17세 A양.
그냥 평범한 여고생이다.
안경 끼기 싫어하고 뭐 그런,
어느날 눈이 계속 따갑고 눈물이 흘러 안과를 갔다.
그런데, 안과 의사가 눈을 보더니 묻는다-
'너, 렌즈 자주 끼지?'
<사진출처 : The online atlas of opthalmology, Corneal neovascularization>
이런 블로그에다 환자 사진을 직접 올리진 못하니 그나마 비슷한 사진을 올리자면
컨택트 렌즈,
특히 요즘 중, 고등학생, 아니 초등학생들도 많이 끼는
써클렌즈,
자칫하면 눈에 심각한 손상을 줍니다. 정말로.
게다가 꽤나 흔하다는 거 -
여중생들,
집에가서 부모님께 컨택 렌즈 사달라고 조르다가 부모님이 안사주면
여러명이서 ㅣ인터넷에서 한 두개를 산 다음 대충 씻으면서 돌려 쓰기까지합니다.
<현재는 인터넷 상으로 시력 교정용 안경이나 컨택 렌즈 구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올라온 상황이라
대부분 불법 제품들만 인턴세으로 구하게 되어서 인터넷으로 사면 몇배 더 위험합니다>
균은 득실득실-
그렇지만 뭣모르고 멋부리는 그 시기,
안경 쓰기는 죽어라 싫으니 그렇게 렌즈를 낍니다.
부모님들,
컨택트 렌즈 안좋다고 자식들에게 주지시키시고,
그래도 말을 안듣는다면,
차라리 좋은 컨택트 렌즈 사주시고
집근처 안과 라도 꼭 한번씩 데려가 보세요.
어머님, 따님 렌즈 못 사게 막으면 정말 치명적인 싸구려 렌즈만 골라서 구해 낍니다.
더 화나는 건
안경점에서 안경사들이나 그냥 팔려고 한다는 거 -
안경사들이 컨택트렌즈 판매라느니...
글쎄요.
안경광학이라면서,
광학에 대해 배운다지만 글쎄요 -
Paramedi인 의료기사의 이런 행동들.
걱정이고 큰일인데 왜 행동하지 않는거지??
만일 안경사가,
함부로 컨택트 렌즈를 팔아서
한 소녀(혹은 소년)이 각막 이식을 해야할 정도로 눈을 망쳐 놓는다면?
그건 소송을 해야 할 문제 아닌가?
이전 한의사 이야기처럼,
암에 효과 있다고 뻥치는,
아니 사기 치는 이야기 같이.
이전 에도 이런 내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의료기사들이 독립개설권을 요구하는 황당한 상황이고.
(그럼그게 Doctor지 왜 paramedi란 말이냐?)
의료기사는 의료법상 의료인이 아니다.
그런데 독립개설권이라니.
꿈이 사무장병원장인가보구나.
이런건 안과 뿐만 아니라 위 포스팅에 나온 것처럼
재활의학과 등 다른 과들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각각 해당 과협회 집행부들이나
의사협회는 뭐하는지 -
오늘도 그냥 혼자 궁시렁대며 불평 몇 자 적어봅니다.
요렇게 인터넷에, 이런 시궁창 블로그에 글 몇자 밖에 올릴 수 없는 한심한 의사라 더욱 답답.
당직 날 환자가 없으니 별 생각이 다나는 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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