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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메이요클리닉, 우리나라 의료계의 발전 롤모델이 될수 있을까??

by 와썸_ 201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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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가 와서 요양하며 책을 읽었는데, 그 책들 중 

'Mayo clinic이야기'라는 책이 있어 관련 포스팅입니다. 


메이요 클리닉. 

존스홉킨스, MD 앤더슨 등 유수의 병원들과 더불어 

미국, 아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이죠. 



-메이요 클리닉. 진료, 연구, 교육을 뜻하는 세개의 방패로 이뤄진 symbol.-


총3곳의 메이요클리닉에서


총 2,400여병상, 

입원 135,000건

수술 76,300여건

총 수입 73억 2240만달러(2007년 기준, 모든 수치)

 - 약 8조가 넘는 금액 -




참 매출이 많구나... 싶은데, 


이 수치들을 보면 우리나라 의료와 얼마나 상황이 다른가 알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가장 크고, 많은 환자들이 오는 서울아산병원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2012년 기준으로 2,680여 병상

일년간 입원 922,384명

수술 58,256건

총 수입 약 1조 6700억원


병상수와 입원환자가 많은데,  매출이 1/4도 안됩니다 -



메이요 클리닉에 대해 검색해보면, 서비스라든지,

디자인까지 환자친화적인 점 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음... 그렇지만 현재  위의 수치에서 보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수가 체계에서는 그 정도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건 힘든 것 같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산병원은 정말 '규모의 힘'이랄까, 병원 부지에서나 병원 건물 자체도 연구 동을 포함하여 다른 병원을 넘어서는 크기랄게 있고 

삼성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은 건물이 크면서도 내부 디자인이 대단합니다. 

빅5 중에 가장 최근에 건립한 서울성모병원도 내부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였고요. 



-세계 어느 병원에도 밀리지 않는 삼성병원 암센터-


그렇지만 현재의 경우, 

최근 서울삼성병원도 이제 환자수 감소로 인해 토요일 외래 진료를 고려 중이다...라는 기사가 뜰 정도이니 하물며 다른 병원들은 현재의 저수가 체계 안에서 얼마나 쥐어짜고 있을지 -

(사실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하여 다른 대학병원들은 토요일 진료를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 

옛날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이러다간 10년 뒤에는 토요일 오후 외래진료를 시작하고,

20년 뒤에는 일요일 진료를...... 

완전 공장식으로. 

물론 그렇지만 모든 staff들이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연구 항목은 더욱 빡세게 되어

SCI논문 1년에 한번, 반드시 내어야 교원 재임용이 되는... . . . 


나라에서는 '연구 중심 병원'이라느니 거창한 프로파간다를 내세우면서(아무런 지원은 없이)

실제로는 공장형 병원으로 모두들 변모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창조 경제 화이팅. 아니 keep it up!


오늘의 결론은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하면 엄청 낮은 수가로 의사들을 쪼지만 

미국처럼 발전하기를 원하며, 게다가 환자들은 미국 수준의 서비스를 원한다;;;;

그래서 그에 미달된 서비스를 받으면 이를 참지 못하고 의사 폭행을 -



오늘도 기승전병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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