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財테크

다시 돌아보는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의 신화-동원증권에서 미래에셋 해외펀드 성공까지.-

by 와썸_ 2009. 8. 7.
반응형

 오늘은 소소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박현주라는 이름.
미래에셋 그룹의 창업자이자 현 회장.
대외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많이 드러낸 편은 아닙니다.
2005년부터 이어진 펀드 광풍 시기에 지대했던 관심에 비하자면.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지고 인사이트 펀드가 예상외로 수익률이 부진하면서
미래에셋 그룹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줄어들었죠.
오히려 최근에는 재벌 기업을 등에 업은 삼성증권에 밀리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당시 재벌 그룹의 계열회사도 아니고
생긴지 10년도 안되었던 미래에셋 그룹이 그토록 큰 파란을 일으켰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한창 인기가 상한가를 치던 무렵
전환사채까지 발행하면서 지점을 더 많이 개설했던 무렵이 생각나네요.
당시 미래에셋 전환사채는 높은 경쟁률에, 발행되자마자 수익률이 30%가 되는 기현상을 보였었습니다.
중국, 인도 등 BRICs 지역의 증시 폭등 속에서
미래에셋 그룹에서 내놓은 해외펀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국내 펀드 중 오래되면서 수익률도 뛰어났던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시리즈와
'3억 만들기'시리즈 펀드로 높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당시에는 박현주 회장이 높아진 미래에셋 그룹 위상과 강해진 영향력 등으로 인해 정계 진출이나
은행업 인수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스스로 그룹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용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금융업에 진출하고 나면 자금 조달이나 신용도 등 여러면에서 은행에 욕심을 가질만 한데 말이죠.

박현주 회장에 대한 자료라면
몇개 없는 인터뷰들과(오히려 미래에셋 그룹 계열사 사장들의 인터뷰가 많더군요.)
자신이 썼던 책,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돈은 올바르게 썼을 때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다'라는 자신의 신념을 책 제목으로 한 것이라군요.



금융업계에 진출하고 나서 3년 6개월만에 32살의 나이로 동원증권 최연소 지점장이 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 97년 미래에셋캐피털 설립 이후 자본금 100억 원으로 출발, 10년 만에 한때 전체운용자산규모 80조원으로 증권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삼성증권에 자리를 내놓은 상태지만요.

   -미래에셋 홈페이지에 있는 그룹 현황입니다. 계열사가 금융사 위주로 다양하네요.-

현재 미래에셋의 인도 법인에서 인도 현지 펀드가 수익률 상위에 오르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박현주 회장이 단순히 기업을 빠르게 키웠다는 점만을 부각한다면 여기까지 이겠지만,
사회 공헌에 대한 의지도 어떤 기업인보다 강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자신이 쓴 책에서,
원래는 금융 전문 학교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서울에 대학을 설립할 수 없는 현행법상
외국의 유수한 명문 학교로 유망주들을 선발하여 매년 유학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해서 매년 더욱 커져,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관해서 당시에 종합금융사(동양종금, 금호종금, 메리츠 종금같은)가 연봉이 많음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증권사에 입사하고 장인, 장모님께는 자신의 비전에 관하여 설명도 했다는 이야기는
무언가 도전정신이 부족한 저같은 사람들에게도 귀감이 되었습니다. ^^;;;;

매년 약 천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장학생의 경우 매년 5명 내외로 5만 달러 내에서 tuition fee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네요.

또한 박현주 회장은 올해 5월, 소유하고 있는 미래에셋 그룹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 200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룹 규모로 따져본다면 기부 규모는 가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확실히 재벌기업 중심의 우리나라 기업문화 속에서
미래에셋 그룹은 규모면이나 실적 뿐만 아니라 사회환원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업인, 기업들이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포스팅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