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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79

의대 졸업생 만상.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제 실기 시험도 끝났고, 각자 어느 병원, 어떤 과를 갈지 고민하는게 요즘 본과4학년 졸업반 학생들의 생각일 겁니다. 학교들별로 조금 차이가 있지만 오랜만에 그냥 짧은 이야기 쓸까 합니다. 다 실화입니다. 지금 현재진행형인. 첫 번째. 부산에 있는 모 의과대학 4학년입니다. 모병원이 있지만 다른 대학교병원으로 갈 예정입니다. 실제로 동기들 대부분도 모교병원에 남기보다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모병원이 예전부터 좋았으나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며 부실해져 많은 이들이 모병원에 남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서울에 있는 모 의과대학 4학년입니다. 원래 모병원이 500병상 급 두개가 있었는데 최근 그 중 하나도 없어져 레지던트 등 병원 수련을 위한 T/O가 부족한 편이라 졸업생들이 흩어지게.. 2010. 11. 13.
'소외된 의전원'- 각 대학들의 결정 -의전원과 의대 중에서 현재 전국에는 41개의 의과대학과 의전원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14개의 의과대학을 계속 고수한 학교들과 12개의 의과대학과 의전원을 반반씩 유지한 학교들, 그리고 15개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전환한 학교. 하지만 최근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학제 자율화 결정으로 상당수의 학교들이 의과대학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다양한 당근으로 유인했던 의전원이지만(BK21이나 로스쿨 등) 다시금 의전원으로 남기려고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학생들에게 혼란과, 지방 병원들의 모집 혼선과, 정부 국비를 수억씩 쓰고 이렇게 되었네요;;; 좋은 정책이었지만 준비없이 너무 급하게 시행한 점이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의과대학, 의전원을 병행했던 12개 학교 중.. 2010. 10. 26.
의과대학 부속병원 이야기②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이야기 고신대학교. 부속병원 복음병원(현(現) 고신대학교병원)이 있고 장기려 박사가 살아생전 진료했던 병원. 지방에서 최초로 암병원을 표방하며 나섰던 병원. 그냥 고신대학교의 과거 이야기에 대한 글입니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최근 다시 일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10년간은 정말 힘들었는데 말이죠. 1951년, 부산 영도에서 장기려 박사의 참여로 복음진료소 진료 개시로 시작하였습니다. 창고에서 진행되던 진료 봉사는 1957년, 지금의 송도 위치로 이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67년 고려학원은 문교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는데 이 당시 장기려 박사와 병원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복음병원을 법인의 수익기관으로 인가조건을 내세움으로써 한상동목사/당시 이사장 박손혁 목사의 주장에 따라 수익기관이 되었고, 곧이어 고려.. 2010. 10. 3.
의료계에 미친 삼성, 아산병원의 힘-복지에서 수련환경까지 오늘은 병원에서, 단순히 매출액 측면이 아니라 교육, 레지던트 수련환경 등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삼성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대하여- 두 곳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모두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이 지원하는 삼성생명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에 소속된 병원이면서 각각 성균관대학교와 울산대학교 의대의 부속병원이 아닌 협력병원으로 94년, 89년에 세워진 역사가 짧은 신생병원이면서 짧은 기간동안 국내 의료 시장 판도를 바꿨다고 볼 수 있겠죠. 아산병원은 동관, 서관, 신관 건립으로 2,708병상 삼성병원은 본관, 별관에 암센터 건립으로 1,951병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데다 매출액도 그 명성에 걸맞게 높습니다. (결산 공고안 기준 대략 아산병원 1조 3000억원, 삼성병원 8000여억원) 그렇지만 세.. 2010. 9. 19.
의대, 좀 알고 가세요 -친구들과 학원강사를 보며- 그냥 잡담입니다. 주변에서 제 지인들에게 봤던 실제 일들. 1. 제 친구 A군이 있습니다. 지방 사립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나중에 어떤 과를 고민하다가,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패션이나 미용에 관심이 많아 성형외과를 하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다 모병원의 성형외과 T/O는 두 자리. 그런데 이 중 한자리는 동기 중에 한 명이 워낙 '빽'이 강한지라 낙점이라 하는데 자신처럼 성형외과를 가고 싶다는 동기는 4명이나 더 있습니다. 인턴 때 죽어라 일하면서 어떻게 잘 보이면 되지 않겠냐면서 술자리에서 웃습니다. 2. 제 친구 B군이 있습니다. 원래 지방 교육대학교(교대)에 들어갔습니다. 의대에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안된 것도 있고, 반수도 했지만 잘 안되어서 그.. 2010. 9. 19.
'이대로 가면 망한다' 한의학계 침체, 통계와 판례로 본 이야기 우리나라 한의학계 선두주자인 경희대 한방병원. 명성과 의료서비스로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온다는데 2003년, 경희대한방병원에만 30만 4,844명이 외래로 찾아왔지만 이상하게도 2008년에는 20만 4,248명으로 33% 줄어들 었고 입원환자는 2003년 한해 11만 65명에서 2008년 6만 9,736명으로 약 37% 감소하였다고 나왔습니다. 그나마 경희대한방병원만 병상 가동률이 90%가 넘고, 이외 원광대나 동국대 등 다른 대학교부속 한방병원들의 경우 병상가동률이 55~70% 정도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답니다. 링크 : 경희대조차 힘드나? 힘든 한의학계 경희대의료원의 한축이던 한방병원이 위축되면서 의료원 전체 성장도 저해되고 있는 상황- 최근 비전선포식에서 동서신의학병원도 한방병원 어감을 .. 201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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