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도시에서,
이전부터 잘 나가던 오래된 시가지를 보려면 구만 봐도 보입니다.
이름이 그 시의 중심에 있다고 중구거든요.
서울은 을지로/시청/서울역 북쪽 뿐만아니라 동대문시장 일대(물류의 중심) 등이 중구입니다.
원래 진짜 서울은 사대문 안에 있다고 (강남 개발 이전 1900년대나 통할 이야기지만요)
대구는 중심지인 반월당/동성로/대구역 상권이 포함된 지역입니다.
저기도 반월당 - 동성로 - 약전골목 - 교동 컴퓨터/귀금속 상가 - 북성동 공구 골목 등
오래된 상권이죠. 지금도 대구에선 큰 상권이고.
그럼, 부산은 중구가 어딜까요.
부산사람들이야 당연히 잘 알겠지만 요즘 타지 사람들은 아는 서면(부산진구)이나 해운대가 아닌 원도심 (혹은 구도심) 이죠.
대신동에서 보수동 남포동 광복동 중앙동 이어지는
대규모 시장/상권/오피스 구역이었는데,
결론은 정말 많이 퇴색했어요...
지적편집도로 보아도 시뻘겋게 상업지역으로,
부평깡통시장, 국제시장, 보수종합시장, 자갈치시장, 남포동건어물시장 등
진짜 시장 규모도 큰데
이전에 대신동 부민동에
종합운동장, 교도소, 법원, 경남도청, 우정국부산본점 등등
행정, 금융, 상권의 중심지였던 곳.
옛 흔적도 많은게
6.25 당시 임시정부청사+임시대통령관저 도 있고,
한국물리학회 창립도 여기서 일어난 것, 혹시 아십니까?
동주여고 입구 옆에, 요런 작은 기념비가 있습니다.
동아일보 임시 본사도 있었던데,
한국전력 본사도 있었고 한국은행 부산본점도 있었고 (지금은 근현대박물관으로)
대학병원도 그래서 예전에는
토성동 부산대학교병원과 송도 고신대학교병원만 있다가
뒤이어 동아대학교병원/개금 부산백병원/해운대 백병원은 뒤늦게 다른 지역으로 생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공존하는 곳인데,
금융/상권 모두 서면으로 빠지고
관공서는 연산동 쪽으로 법원도 나가고 하니
부산 원도심이 쇠퇴한게 해가 갈수록 느껴집니다. 아니, 정확히는 뒤쳐지는게.
상가 및 식음료/주류까지 '광복로'를 중심으로 이어지는데,
이 가장 중심상권에서도 핵심 요지들조차 공실이 많이 보입니다.
공실률 상당할 듯 한데,
물론 이런 요인을 좀 분석해보자면
광복/남포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지탱하던 곳이었다.
(서울로 치자면 명동과 조금 비슷합니다. 항구도 근처에 여러개 있고)
최근 소매 상권이 무너지는 것에 직격탄이다.
서면/연산동과 반대로 병의원 메디컬 상권은 생각보다 장사가 안되는 곳이다.
-> 물론 병의원들이 있기는 한데, 중앙역/남포역 같은 곳 조차도 생각보다 병의원이 적습니다.
배후 주거지역인 영도/송도가 갈수록 인구가 급격히 빠지고 있어서요.
부산의 원도심, 대신동에서 자갈치~ 광복 ~ 중앙까지.
좀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북항 재개발이 계획대로 잘된다면 좀 커지지 않을까 싶은데...
해운대 센텀구역 개발 처럼 북항 재개발도 잘 이루어지기를.
+ 찾아본 기사들 중에는, 'Outstanding'의 기사가 가장 훌륭했습니다. 유료지만.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 부산의 창업생태계를 살리는 방법 - 쉽고 재미있는 IT뉴스, 아웃스탠딩! (outstand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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