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에 관한 오랜만의 포스팅.
'황반변성'이란, 눈 안쪽에 카메라로 치자면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이라는 부위에,
그 망막 중에서도 시력과 관련된 중요한 '황반'이란 부위가 변한 상태인데,
일종의 암처럼 신생혈관들이 자랍니다.
현재 치료법은 항체주사를 눈에 직접 놓는 방식입니다.
2022.03.08 - [안과] - 황반변성, 유리체내 주사에 대해서
2022.03.16 - [의학이야기] - 황반변성 신약, '비오뷰(Beovu)' 이야기
현재
아바스틴(Avastin)
루센티스(Lucentis)
아일리아(Eylea)
비오뷰(Beovue)
4가지 약물이 있는데,
각각 특징을 보자면
아바스틴은 가장 초기에 나온, 다른 항암치료를 위해 나온 약이지만
황반변성 치료로 가장 먼저 사용된 약제입니다.
보험이 적용안되지만, 약가 자체가 가장 저렴해서
망막의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치료제입니다.
루센티스와 아일리아는 그 뒤에 나온 약제인데,
조금더 강력하고 루센티스는 한달 이상, 아일리아는 두달 이상 지속되지만
약 가격 자체가 비싸다보니 주로 주사 치료가 보험이 되는 경우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약 가격만 50~70만원이 넘는지라)
마지막 비오뷰의 경우,
대한민국에서는 21년부터 보험적용되어 사용 중인데
가장 강력합니다!
아바스틴/루센티스가 한 달, 아일리아가 두 달 정도 작용한다면
비오뷰는 3개월이상 갈 수 있다고 보는 상황.
대신, 주사 맞고 나서 눈 안에 염증이 나는 확률이 좀더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망막 혈관폐쇄나 안구내 염증(홍채염 포함)하여 2~5% 정도 보고가. 주사 20~30회 당 한 번 정도의 빈도가 보고 되었습니다.
2022.03.16 - [의학이야기] - 황반변성 신약, '비오뷰(Beovu)' 이야기
그런데 다행인 점은 이런 약제 4가지가 20년안에 나왔는데,
최근 더 좋은 신약들도 출시가 된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Faricimab이라는 주사치료제가 두가지 기전으로 동시에 작용하여
안전하면서도 강력하다고 임상시험결과가 괜찮아서 기다리는 중이네요.
결과가 Lancet지에도 실렸고.
앞으로도 환자분들에게 도움되도록 좋은 약제, 저렴하게 잘 나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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