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유명 구축아파트 실거주 찐후기들. 삼풍/대치선경/은마/올림픽

서초삼풍/대치선경/대치은마아파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수년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막아버리니 신축 공급이 확실히 줄어버렸습니다.

덕분에 희소성으로 신축 가격이 더 뛰었죠. 

입주 30~40년 된 아파트 소유자들은 더욱 힘들어졌고. 

70~80년도 당시 대한민국과, 지금 대한민국의 GDP 차이를 따진다면 

당시 지어진 아파트 허물고 재건축 빨리 진행하는 게 맞지만, 

더 깊게 들어가면 정치 이야기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구축 아파트들, 당연히 실거주 힘듭니다 ㅠ

그 중에 그나마 올수리 해서 살만한 곳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차가 대부분 지상 주차장뿐이라 주차도 힘들고 차도 손상될까봐 마음이 아프지만. 

(구축 중에도 고급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있기는 합니다.)

구축 아파트 몇몇의 진짜 찐 후기 속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서초삼풍아파트/대치은마아파트/대치선경아파트/올림픽훼밀리 아파트 우선. 

반응형

1. 서초삼풍아파트

 

 

윤석열 대통령분이 

바로옆에 아크로비스타에 살죠. 

삼풍백화점 비극의 장소였던 곳. 

조금 썰을 풀자면,

삼풍아파트도 부실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삼풍아파트는 현대랑 우성건설이 지었거든요.  반면에 당시 삼풍백화점은 원래 우성건설이 시공사였는데 

삼풍백화점 측이 무리하게 증축 등을 요구해서 우성건설이 계약해지했고, 삼풍이 직접 짓다보니 저런 참사가 있었던지라.

서초삼풍아파트는 정말 잘 지은 곳이긴 합니다. 

88년도에 지은 아파트인데 주차대수가 세대당 1.58대..... 

지상과 지하주차장 섞여있지만, 

모든 동 앞에 지하 주차장도 있고 (이건 아시아선수촌아파트도 그렇긴 합니다.)

대형 평수 위주에 그냥 모습만 보면 전형적인 90년대 초반 고급 아파트의 유형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높은 용적률이지만(221%),

여기도 래미안대치팰리스처럼 1:1 재건축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땅값이 비싼 곳이라. 

이런 구조입니다. 동 출입하는 곳을따라 바로 지하주차장이 있고 살짝 올라가는 구조로 아파트 + 지하주차장이.

그러다보니 서초삼풍아파트는 구축 치고는 아직도 주차도 그나마 낫고,

안에 리모델링을 대부분 하다보니 생각보다 살기 좋은 곳. 

가장 작은 31평(공급면적 기준)만 복도식이고, 나머지는 계단식입니다. 

 

2. 대치은마아파트

앞서 서초삼풍아파트와 다르게, 구축아파트 중 실거주로는 난이도 극상인,

몸테크 하기 힘든 곳입니다. 차라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나은...

그나마 한번 주차장에 대대적인 공사를 하여서 주차대수를 늘렸지만...

그래봐야 세대당 0.68대....

30,34평으로 중형 평수로 되어있다보니 그렇지만,

1979년 입주한 걸 감안한다면 당시 아파트가 30평 34평이면 작은 건 아닙니다만,

여튼 모든 세대가 복도식에,

고급으로 지은 곳은 아니다보니 주차 너무 힘듦 + 복도식 + 40년 넘는 역사로 정말 힘들어서

왠만한 깡다구 있는 분들도 실거주 해볼까 하다 포기하는 그 곳. 

한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주차와, 아파트와. 안에 안들어가봐도 힘이 쭉 빠질... (상가에는 맛집 많습니다만)

(저도 포기한 사람중 하나)

 

3. 대치선경아파트

대치동에는 대치 '우선미'아파트가 있습니다. 

각각 우성, 선경, 미도 아파트가 가로로 쪼르르 위치해있어 

줄여서 우선미라 부르는. 

(다른 예로 잠실의 엘리트레파가 있습니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파크리오)

3곳 모두 1983년 입주한 아파트인데, 은마아파트보다 전반적으로 모든면에서 고급스럽게 지어서 

당연히 좀더 살기 편하고, 더 비쌉니다. (살기 좋은데 용적률/대지지분도 더 좋으니...)

대치은마  1979년 입주, 4424세대, 세대당 주차대수 0.68대

대치우성1,2차(개포우성1,2차) 1983년 입주, 1140세대, 세대당 주차대수 1.2대

대치선경1,2차 1983년 입주, 1034세대, 세대당 주차대수 1.6대,

대치미도 1,2차 1983년 입주, 2436세대, 세대당 주차대수 1.19대

 

그럼 3군데 중 굳이 갑자기 대치선경만 이야기하는 이유는,

대치선경아파트가 주차장 확장 공사를 좀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그나마 좀 나아져서. 

저기보면 대치선경 1,2차만 세대당 주차대수가 1.6대지요?

원래는 1.3대 정도였는데

단지내 정원을 일부 엎어서 주차장으로 확장했거든요. 

정확히는, 1동과 2동 남측 정원을 엎어서 주차장으로 확장했습니다. 탁월한 선택.

지도에서 잘 보시면,

공원으로 표시되어있는데 로드뷰 길은 통과되는 곳이 

1동, 2동 남측에 각각있습니다. 저기가 확장한 자리. 

로드뷰로 보자면...

1동 남측에 2014년 이랬던 곳이...

현재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부럽네요. 대지지분 높고 용적률 낮은 곳인데 주차까지 세대당 1.6대 맞추었다니. 

또 꿀팁이,

대치선경아파트의 경우 공급면적 기준 평 별로 전용률 차이가 커서,

30평 A 타입과 41평이 전용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실제 집이 더 넓어서,

30평 A타입의 경우 83년 아파트가 3베이 + 방 4개 구조입니다! (아쉽게도 화장실은 하나. 1동에만 있는 구조)

구축치고 올리모델링하면 살기도 괜찮을 것 같은 곳입니다. 

(단, 화장실이 하나 뿐이니 건식 세면대를 화장실 밖이나 부엌 근처로 새로 낸다는 가정하에)

 

아 너무 길어졌네요. 나머지 이야기는 2부로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