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JB금융지주' 실적 및 전망 관한 주식 관련 포스팅입니다.
갑자기 주식 포스팅? 이라하겠지만
원래 부동산/주식이야 오래전부터 해오던거라.
신기한 국내주식(사실 국내주식들 중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싼 주식 참 많죠. 안올라서 그렇지)
+ 최근 소식들도 긍정적입니다.
원래 은행권에 대해서 금융당국 규제랑 입김(?)이 강했었는데,
최근에는 규제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들도 보이는 지라.
1. JB금융지주? 무슨 회사야?
- 지분구조,
- 우어! OK저축은행이 쳐들어온다!
- SM엔터 저격수, OO사모펀드가 갑자기 들어온 이유는?
2. 그래서, 투자할만 해? - SWOT 분석 포함
순입니다.
1. JB금융지주? 무슨 회사야?
전북은행을 모태로 한, 금융지주입니다.
* 참고로 대구경북쪽은 대구은행 -> DGB 금융그룹,
부산경남쪽은 부산은행+경남은행 -> BNK 금융그룹입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가지고 있고,
다른 지방금융지주들과 달리 증권회사는 없습니다. (JB자산운용만 있음)
-> JB Security Vietnam이라고, 모건스탠리의 베트남 증권사 지분을 100% 인수해서 베트남 증권사를 가진 흥미로운 곳.
그런데, 이 JB금융지주 좀 독특한 회사입니다.
(1) 현재 지분 구조
최대주주는 '삼양사'입니다.
삼양사는, 삼양라면의 그 삼양말고
설탕/섬유 제조업체인데,
전라도 지역 유지출신 기업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도 힘있는 집안인게,
동아일보를 창간한 김성수 회장의 동생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회사라네요.
이 집안 자체가 동아일보, 그리고 고려대학교의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집안이라고... (ㅎㄷㄷ;;)
삼양사 관련해서 지분 14.6% 정도 가지고 있는건, 법적 제한 때문입니다.
비금융자본의 지방금융회사 지분취득 한도가 15% 까지라, 그 이상 지분은 가질 수가 없다고.
(2) 과거 지분 구조 및 조용한 지배구조 쟁탈전 - 1탄, OK저축은행이 쳐들어온다!
사실, 이 JB금융지주 주식이 이전부터 싸고 알짜라는 건 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OK저축은행이 지분을 늘리고,
기존 최대주주인 삼양사는 지분을 15% 까지밖에 못 가지다보니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죠.
OK금융그룹이, 원래 모태사업이던 대부업을 2024년까지 철수한다고 발표해서,
JB금융그룹을 인수해서 1금융권 사업을 하려는게 아니냐고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삼양사도 이게 신경쓰였는지 12% 대였던 지분을 15% 가까이 끌어올린 상황.
(3) 과거 지분 구조 및 조용한 지배구조 쟁탈전 - 2탄, 갑자기 SM엔터를 뒤흔들던 사모펀드가 들어온다고?
현재는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2대 주주죠?
SM엔터에 맞선 행동주의 펀드인데,
원래는 저 14% 지분을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사모펀드 + 싱가포르투자청 등)
이걸 2022년 5월에, 얼라인파트너스가 통째로 지분 인수했습니다.
대략 주당 9,000원대로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대로 알려진.
이 얼라인파트너스가 재밌는게,
유명한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수만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매년 수백억원을 지급하는, 공공연한 찝찝한 사실이 있었는데
이런 내용드에 대해 공개적으로 행동에 나선 행동주의 펀드입니다. (캬 사이다)
너무 재밌는 상황.
그러다보니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 지분을 14%나 인수한게 화자되곤 합니다.
2. 그래서, JB금융지주 투자할만 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 14%를, 주당 9천원에 샀는데 단기간에 많이 빠졌습니다.
적어도 행동주의펀드가 펀딩 후 행동에 나서면,
기본 연 20~30% 정도 (중단기로 보자면 3~5년간 2배 정도) 수익을 보고 들어가는건데
현재까지는 별다른게 안보이지만,
JB금융지주 실적이나 여러가지를 보면 참 저렴한 주식이긴 한 것 같습니다.
이번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를 볼까요? (원본 파일도 함께 첨부합니다.)
-> 이상한 파일 아닙니다 ㅋ JB금융지주 22년 2분기 실적발표 PDF 파일.
2분기에 금융회사들별로 실적이 갈렸는데,
보험회사들다는 은행회사들 실적이 좋았지만,
은행들마다 2분기 실적이 안좋은 회사들도 있었는데 JB금융지주는 여전히 좋습니다.
그냥 크게 보았을때,
순이자마진 NIM - 은행 최대 수치 - 2.63%, 금융지주 전체는 3.03% (업계 최고)
ROE 은행권 상위권 - 15.2%
지금 주가? PER 2.76배, forwarding 추정 PER 2.57배...
배당수익률 올해 9%대 예상.....
배당수익률만 해도 어마무시한데(물론, 배당주 투자는 평타는 치지만 사실 좋은 투자법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향후 주가 상승여력도 최소 2배는 갈 수 있어보이고,
여러모로 좋은 주식 같아보이긴합니다.
Strength - 국내 최고 수준 NIM (순이자마진) - 높은 배당률/인플레 및 금리인상 헷징 가능 - 절대 강자 대주주가 없음 (다 15% 미만 지분율) |
Weakness - 국내 금융기관 규제들 - 성장성의 한계 |
Opportunity - 행동주의 펀드의 진입 - 가치 대비 낮은 주가 + 주가 상승 Trigger 요인 합체 - 대주주들이 주가 부양에 대한 공감대가 있음 |
Threat - 지방 금융회사의 한계로 점차 성장 꺾일 가능성 -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음... |
(하긴, 그러니까 행동주의펀드가 굳이 뉴스로 드러나면서까지 들어왔겠죠.)
얼라인파트너스가 주당 9천원에 진입했으니,
얼라인측에서는 3~5년뒤 18,000원 이상 주가를 기대하고 행동할겁니다.
최근 실적을 보아도, 과거실적을 보아도 성장세 유지하면서 수익 창출 잘하고,
수익성 말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NPL 커버리지나 기타 구조들 안전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때도,
싸게 사면 나쁘지 않은 주식으로 보입니다.
약간 은행계의 '오아시스마켓' 같은 느낌.
+ 그런데, 그렇다고 이 JB금융지주를 반드시 사야하냐? 절대 아닙니다. - 당부의 말씀 -
관심가지는 여러 주식들 중에 삘 받아서 적은 내용이고,
국내 증시 특성상 정말 다양한 업종에, 다양한 주식들이 지금 엄청 싼 종목들 많습니다.
그런데, 코리아 디스카운트인지 그게 적정가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싼 채로 오래 가다보니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분들 중에 몇년간 힘들었던 경우도 많습니다. (이채원 상무님조차 회사를 떠났죠...)
그러니, 단순히 이런 스토리 텔링 + 싸기만 하다고 투자를 감행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무언가'가 있어야죠.
(단, 얼라인파트너스가 들어갔다는 것 자체는 관심가질만한 빅 이슈라고 봅니다만)
- 최근 실적 발표 결과도 분석해보았습니다.
[財테크/주식] - 신한은행, JB금융지주 22년 3분기 실적 자세히 들여다보기
물론, 투자는 항상 개인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해야하는 과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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