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부터 직접 보고 확인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포스팅했습니다.
오랜만에 자세한 임장기입니다.
타워팰리스,
한때 삼성 본사를 지으려던 땅에, IMF 지원체제 시절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지어진 유명한 곳이죠.
단순한 세대당 주차대수 등 문제뿐만 아니라 실제 단지 내 관리 및 실거주, 다양한 내용들 정리해 보았습니다.
* 사실 바로 인근의 대림아크로빌이나 우성캐릭터, 우성캐릭터 199 아파트도 할말이 많지만 내용이 길어져 다음에...
결론
- 연식 감안하든 안하든 정말 고급스럽게 잘 지은 곳이다.
- 위치 / 학군 모두 좋다.
- 오래된 주상복합의 한계점 + 리모델링 힘듦 -> 그래서 오히려 가성비 좋아진 곳.
목차
1.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요 - 건축부터 스펙까지
(1) 타워팰리스 개요 및 스펙
(2) 타워팰리스 이야기
2. 최근 분위기와 단지 내 관리, 실거주 및 임장까지
(1) 타워팰리스 이야기 및 내부 사진
(2) 타워팰리스 투자수익률 및 투자성과
(3) 타워팰리스 직접 찍은 여러 사진들 - 내부 포함
1.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요 - 건축부터 스펙까지
(1) 타워팰리스 스펙
대한민국 1세대 초고층 주상복합의 선두주자이자 (비슷한 예로 목동 하이페리온이 있습니다.)
3호선, 분당선 '도곡역'과 맞닿아있는 곳입니다.
3차, 7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차 4개 동, 2차 2개 동, 3차 1개 동)
타워팰리스 | 준공연도 | 세대수 (동 개수) | 세대당 주차대수 | 용적률 | 건폐율 |
1차 | 2002년 | 1,292 세대(4개) | 2.85대 | 919% | 49% |
2차 | 2003년 | 813 세대 (2개) | 2.92대 | 923% | 39% |
3차 | 2004년 | 480 세대 (1개) | 3.71대 | 791% | 39% |
(2) 타워팰리스 이야기
사실, 타워팰리스를 볼 때는 꼭 지어진 시기를 감안해야 합니다.
2002~2004년, 당시 주상복합 개념도 약간 애매한 시기에
당시 비슷한 시기 지어진 아파트 수준을 감안한다면 타워팰리스는 엄청난 겁니다.
(물론, 오래된 주상복합이라 한계점도 분명합니다만)
타워팰리스를 최신 아파트/주상복합과 비교하면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납니다만,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와 비교해 보면 상품성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세대당 주차대수야 가뿐하게 3대 내외되는 곳이니까요.
(지방에, 비슷한 시기 지어진 '대구 수성하이츠' 주상복합의 경우에는 비교하면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조잡하다고 할 정도)
추가적인 특징만 보자면
내진설계 (규모 7.0 지진 견딤)
미국 설계 SOM (Skidmore Owings & Meril) 초고층 설계 명가
커튼월공법 + 고속 엘리베이터 (분당 240m)
호텔식 로비 + 전체 조경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보안 (출입 및 배달 등 모두 포함해서)
사실,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지었지만 당연히 현재에 비하자면 단점이
냉난방비용 - 열효율 낮은 문제
초기 주상복합 구조 문제로 인한 공간 효율성 떨어짐
- 특히 오히려 뒤에 지어진 3차가, Y자 모양이다 보니 더욱 내부 공간 구성이 안 좋습니다
- 주상복합 특성상 사강(Dead space)문제를 피할 수 없는데, 초기 주상복합이라 더 심합니다
그렇지만, 계속 언급하지만 타워팰리스는 지어진 시기를 감안한다면 훌륭합니다.
2. 최근 분위기와 단지 내 관리, 임장까지
(1) 타워팰리스 여러 이야기들
IMF 지원 사태 당시 지어졌고
처음에 주상복합에 대해 부정적일 때 분양된 지라 미분양이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초기에 많이 들어왔는데,
2000년 초중반 당시에는 정말 대기업 임원이나 사장님, 성공한 원장님들이 많이 살았었습니다.
보안도 엄청나서 내부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은 기사를 대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1차가 호텔처럼 픽업하기 좋은 구조) 주차장은 당연히 당시 보기 힘든 자동차들을 향연이었습니다.
당연하죠.
강남 고급아파트라 할 수 있는 반포자이나 반포래미안조차 2008년 이후 입주였으니
2000년 초반에는 대치삼성, 도곡삼성아파트 정도 나오던 시기 타워팰리스는 '넘사벽' 급으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 대치삼성이나 도곡삼성이 안 좋다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둘을 더 선호합니다.
[財테크/부동산] - 대치삼성래미안아파트 아주 자세한 임장 및 분석 1편 - 기본 정보부터 실거주 정보까지
그런데, 역시 최근에는 좀 여러모로 바뀌었습니다.
(2) 타워팰리스 투자수익률 및 투자 성과
도곡에서 알아주던 타워팰리스가, 이제는 주변에서 가장 평당 매매가격 저렴 + 전세가율 높은 가성비 좋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래미안대치팰리스가 대치 대장주라 그렇지만,
2000년대 당시 대치청실이랑 타워팰리스 시세 따라가 보면 참... 차이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 참고로 래미안대치팰리스는 대치청실을 재건축한 곳으로, 2013년 분양당시 (이 당시는 분양조차 경쟁이 별로 안심했습니다.) 평당 분양가 3,200만 원 내외였습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2013년 당시 분양가
33평 약 10.7억 원 내외
37평 약 12억 원 내외
45평 약 14.5억 내외
타워팰리스 2차, 2013년 시세 (그나마 2차가 가장 세대수 많아서)
48평 13.5억
55평 15.3억
2013년 당시 타워팰리스 48평 말고 래미안대치팰리스 37평을 분양받았다면,
초기 투자금 1.5~2억 원 아끼면서 현재 집값은 5~6억 더 비싼?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타워팰리스가 가격이 못 올랐다 보니, 현재는 오히려 도곡/대치 일대에서 살기 좋으면서 그나마 저렴한? 가성비 좋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3) 타워팰리스 직접 찍은 자세한 사진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그나마 타워팰리스 2차가 가장 큰데, 그나마도 주상복합이다 보니 단지 내 조경은 작습니다만,
나무 수종이라든지, 조경도 입주 시기 생각해 보면 고급스럽게 잘했습니다.
사실 단지 내 조경이랄 건 없고 그냥 원 모양으로 한 바퀴 돌고 끝나는 구조입니다.
그나마 상가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로비나 구성 등을 보면 여러모로 고급스럽습니다.
여전히 고급스럽습니다. 최근에야 고급 아파트들도 1층 공동현관 및 로비에 힘을 주고 있지만,
타워팰리스 정도는 힘들죠. 공동현관 및 로비를 호텔 수준으로 갤러리처럼,
(지방에서 비슷한 예로는 대구 범어 제니스가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짓고 나서 장렬히 전사)
예전에는, 도곡역 내려서 타워팰리스 2차, 지하 1층에 있는 프리미엄마켓이 고급 슈퍼의 대명사였는데. (현재는 SSG푸드마켓)
지나가다 주차장을 보니,
그 사이 벤츠 구형 A 클래스, S 클래스 (W222, W223),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K5가 들어가네요.
예전과는 여러모로 달라진 느낌.
뭔가 타워팰리스를 볼때마다
격세지감과 함께, 대한민국이 참 다이나믹하구나... + 아 자산 관리 잘 해야겠다 여러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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