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병원경영사례-길병원 성공 신화

by 와썸_ 2009. 9. 27.
반응형
오늘은 가천의과대학의 협력 병원(대학재단 소속이 아니라 길재단 소속이라 부속병원이 아니라 협력병원이라고 썼습니다.)인 길병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가천의과대학에서 가천이란 창립자이자 현 이사장인 이길여 이사장의 호에서 따온 것이고 
길병원은 역시나 이사장의 이름에서. 
같은 예로 포천중문의대의 차병원, 인제대학교의 백병원 등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길여 이사장은 1932년 전라북도 옥구군 대야면 죽산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를 전공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한 후 미국과 일본에 연수를 갔다와서도 계속 개원생활을 지속하다
지금의 길병원을 설립하고 가천의과대학를 설립하고 경원대학교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가천의과대학교는 1998년에, 김영삼 정권 당시 9개의 의과대학 신설시에, 41번째 마지막 의과대학교
 신설되었습니다. 당시 9개나 의과대학을 신설한 것은 부실의대를 낳기도 했으나
가천의과대학교는 입학생전원에게 6년간 등록금과 기숙사 무료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였습니다. 현재는 의전원으로 넘어가서 50% 장학금 혜택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 본원 길병원이 1,691병상
동인천 170병상,
남동 80병상,
철원 150여병상,
양평 160병상.

 본원을 제하고는 의료취약지역에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적자를 무릅쓰고 운영중이지만
인천 길병원이 워낙 규모가 크고 운영이 잘되서-


공익법인 및 결산서류 공시시스템에서 
2009-04-23 자료에서 
수입금액이 2008년 연매출로 2,820여억원이 나오는 군요. 
이 정도면 전국 41개 의과대학 부속/협력병원들 중에서는 11~12위 정도. 
상위 10개 병원은 예전 포스팅에 있습니다.
-> 링크 

사실 우리나라 41개 의과대학 중에 의사가 개원을 한 다음 성공가도를 달려 학교를 세운 예가 6개 정도되지만
이 중에서도 길병원의 행보가 돋보이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2004년 6월, 뇌과학연구소를 개원합니다. 
당시 전세계 최대규모-

게다가 뇌과학, 특히 영상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소위 연구성과가 뛰어나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중 한명으로 불리는 조장희 박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7.0 T(테슬라) MRI-전세계에 2대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를 도입하고 
현재 뇌과학, 특히나 영상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분야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멘스와 지적 재산권을 나누는 등 조금씩 성과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인천길병원이 인천의 발전과 더불어 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600여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기초과학 연구소를 짓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결정. 
게다가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번 놀라운 결정이 나왔더군요. 
다름 아닌 암센터. 2010년 8월 개원 예정으로 700병상 규모.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삼성병원의 암센터가 652병상으로 가장 크고 아시아에서 2번째 규모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봤을때도 큰 규모. 
하지만 길병원에서 좀 더 규모를 크게 해서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걸게 되었네요. 
그전에는 일본 국립암센터가 670여병상 규모로 아시아 최대였습니다.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의 경우 512병상 규모이지만
암예방검진동과 연구소가 오히려 더 큰규모이기에 단순히 병상수로만 따질 수 없긴 하지만서도.
이렇게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분야를 가진 대학들이 좀 더 많이 나와야하지 않을까요-
꼭 SKY만 하더라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