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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부산에도 @@이? -곧 개원하는 해운대백병원, 원자력의학원-

by 와썸_ 200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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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산에, 정확히는 부산 경남 지역에 올 다가오는 2010년에 개원할 
두 병원에 대해 포스팅할까 합니다.

최근 두 재벌병원들-당연히 서울삼성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개원한 이래로 갈수록 쏠림 현상이 심해져 가고 있고 지방에서는 새로운 병원 개원도, 증축조차 감감 무소식이던 중 
2010년, 두 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게다가 작은 병원들도 아니고 개성강한 두 병원이. 
바로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과 원자력의학원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왜 개성이 강한지는 지금 가볍게 소개하면서 말씀드립죠.

1. 해운대 백병원
 제대학교 의과대학의 6번째 부속병원으로 2010년 3월 개원예정입니다.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으로 지상 16층, 지하 4층 총 1,004병상으로 뒤이어 병상 확충으로 1,200병상 규모의 병원입니다. 
기존에 부산대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4 곳이 위치가 비슷하다보니(부산백병원만 부산진구에 위치해있고 나머지 3 병원 모두 서구에 위치해있습니다.)오히려 최근 커지고 있는 남구, 해운대구 주민들의 경우에는 대학병원이 너무 멀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해운대백병원을 통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진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더나아가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인해 경상남도 환자분들도 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부터 커튼-월 창호시스템, 아트레움으로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고 5층 건강검진센터까지 에스컬레이터 및 환자 접근성을 높여 많은 수의 환자들이 오더라도 적채현상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22실의 수술실에 외국인 환자를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국제진료센터,
여기에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인 3세대 다빈치(Da Vinci Surgical system), High-resolution CT 등 최첨단 기구들에 전병실과 샤워실, 물리치료실에 알칼리 온천수가 공급되는 시스템입니다.


실 최근 수도권에 새로 지어지는 병원들을 보자면 물론 최근에 지었기에 그런 면이 있지만
의료진 뿐만 아니라  병원 자체가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접근성은 높이면서도 마치 호텔처럼 지은 곳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지방의 병원들의 경우 증축이나 부분적인 리모델링만 해오다보니 시설부터 차이가 났던 것이 사실입니다.
해운대백병원이 단순히 해운대구에서 주변환자들만 모을 것이 아니라 정말로 동북아시아 의료허브가 되어
지역 대학병원들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운대백병원이 대학병원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였다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경우에는 수도권을 능가하는 설비가 눈에 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원자력병원이 있는데 원래 암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고양시 일산구에 국립암센터,
서울삼성병원 암센터 등 후발주자들이 워낙 뛰어나서 예전의 명예가 실추된 감이 있지만
(게다가 국립암센터가 있어서 원자력병원의 정체성 자체가 의심되기도 하였습니다. 규모에서부터 위에 두 센터들에 비해 밀리는 상황이라-현재 원자력병원을 운영하는 원자력의학원은 2007년 이후로 과학기술부 직속으로 들어가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이번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정말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립암센터에서 500여억원을 들여 양성자 치료기를 들여올때만 하더라도 비록 다른 나라들에 비해 늦은 감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암치료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정부 지원으로 도입하는 중입자 가속기의 경우 
설치비까지 모두 고려할 경우 2,000억원에 달하는, 
거의 치료기기 한 대 가격이 큰 대학병원 하나를 새로 짓는데 드는 비용과 비슷한 가격의 초고가 장비로 
전세계에 4대 밖에 없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독일에 각각 한대 씩 있고 일본에 2대-일본 국립암센터-가 있고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이 설치 중입니다.)
300병상 규모로, 중입자 가속기의 경우 2015년에 설치를 완료하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사이버 나이프나 토모테라피만 하더라도 아직도 가격이 50억원이 넘는 정도라 대학병원들도 새로이 설치할 경우 홍보하는 판국에 정말 대단한 시도인듯 합니다. 
최근 길병원에서 아시아 최대규모 암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하였는데 역시나 암센터에서의 초고가의 장비 경쟁은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하겠네요. 

수도권 집중화가 의료계에서도 집중화되는 마당에, 특색있는 위의 두 병원의 개원 발표는 희소식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수도권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러 대학병원들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요.)
저마다 의료허브를 표방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정말로 우리나라의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의료서비스로 외국환자들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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