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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병원 들어갈 날도 며칠 안남은지라
그간 자료들 정리합니다.
우리나라, 해방 이후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근현대 의료사에서
지금은 전국에 41개 의과대학이 생겼습니다.
(김영삼 정권 시절 주먹구구식으로 9개나 생겨서 불만이지만)
하여간 60년 조금 넘는 짧은 근현대사지만 그래도 의료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난 다면 의료계에는 더 큰 변화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전통의 강호 의료원들이야 별다른 걱정없이 성장하고 있지만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연매출이 1조원을 넘고
서울대학교병원도 본원이 일년에 9000억원 넘게 법니다)
다른 의료원들의 경우에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곳도 있고 오히려 쇠퇴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2,3부로 나누어 여러 의료원들의 변천사를 쓰려고 합니다.
이번 1부는 중앙대, 한양대 의료원과 성심병원(한림대), 백병원(인제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우선, 중앙대부터 보자면-
중앙대병원.
사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은 초기에 부속병원이 없어서,
성심병원과 교육협력병원을 체결하였습니다.
(성심병원은 초기에 한림대학교 개교 이전에 있던지라 수련을 맡을 학교가 없었거든요)
이렇듯 중앙대학교와 성심병원간에 관계가 있었기에 이건 예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고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은 1971년 개교한 이래
1976년에 필동에 병원을 개원했고,
1984년에 용산에 병원을 개원하였습니다.
지금의 흑석동 본원은 2004년에 개원하여 현재 533병상이고
용산병원은 348병상입니다.
의료원 산하 2개병원을 합치더라도 881병상-
지금은 두산에 인수되었지만
이전 재단에서 워낙 부실했던지라 의료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불가능했기에
의료원 자체의 크기가 커지지 않아 경쟁에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두 병원 모두 합쳐도 연매출액이 2,000억원이 안되어 왠만한 지방의 대학병원보다도 매출이 적은 상황-
게다가 용산병원의 경우 해당 부지 자체를 코레일로부터 장기 대여하는 방식이었는데
용산 주변 땅값이 너무 뛰면서 코레일이 연100억원 가까운 임대료를 요구하자
결국 반환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지금의 흑석동에 500여 병상 본원만 남은 상황.
재단에서는 이 본원을 1000병상으로 키우겠다는 데
지금 두산 그룹도 바쁜 데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07/2011020701914.html
본원 대지면적이 22,971㎡ 밖에 안되어 협소해서 과연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2.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인서울 의과대학이라면
조금 커트라인이 만만한 곳이
한양대, 경희대, 중아대 정도 되겠습니다.(서울대, 연세대가 워낙 높으니;;;)
한양대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게,
초기에 굉장히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들어 갈수록 주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의 한양대학교 의료원 소개 페이지를 보면 http://hmc.hanyang.ac.kr/hospital/info.asp?cat_no=01030000
1972년, 동양최대 규모로 개원했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972년 204병상,
1976년 500병상,
1977년 600병상
1978년 700병상
1981년 800병상,
1984년 900병상,
1992년 1100병상 등
당시로서는 거의 최대 규모로 발전을 이어갑니다.
(삼성병원도 94년에 개원했지만 당시 1000병상 미만이었고 아산병원도 88년도 개원했지만 당시 엔 훨씬 작았습니다)
1995년에는 300병상 규모로 구리병원도 개원하는데,
이후로 계속해서 오히려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구리병원은 2004년에 489병상으로 인가받은 후에 부지문제 등으로 인해 더이상 커지지 않고 있고
본원은 해가 갈수록 오히려 작아지고 있습니다.
1100병상에서 2001년에는 970병상으로,
2004년에는 933병상으로,
2008년에는 928병상으로 계속 조정합니다.
경쟁 병원들의 첨단시설, 대형화 등의 공세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진 거죠.
한양대학교병원은 내부적으로도 수년간 적자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신종플루로 응급실 내원환자가 급증하면서 오랜만에 이익을 봤다는 기사도 나옵니다.
내부적으로도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입니다.
신문 기사 링크 : 이류 전락 한양대, 좌시할 수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 점-
3. 성심병원(한림대)
반대로, 이번엔 의료원이 커가는 케이스입니다.
바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죠.
전국에 5개 종합병원과 1개의 치과병원이 있어 연매출액이 6,000억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여 전체 의과대학 41개 중 7~8위 규모로,
동탄 신도시에도 병원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1971년 한강성심병원 개원 (550병상)
1980년 강남성심병원 개원, (630병상)
1984년 춘천성심병원 개원, (540병상)
1986년 강동성심병원 개원, (750병상)
199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개원, (860병상)
2007년 한림대학교임상치의학대학원치과병원 개원 등
등 총 3,200여 병상 규모입니다.
여기에 동탄 신도시 병원까지 개원하면 4,000여 병상 규모.
2004년에는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미국 NYPH-Columbia-Cornell 과 교류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2012년 개원 예정인 동탄 성심병원. 790병상 규모로 개원예정입니다.
발전상이 대단합니다.
이제 연구 분야에도 신경을 쓴다는데
듣기로는 직원 급여가 좀 짠 편이라고;;;;
4. 백병원(인제대)
성심병원처럼 병원이 먼저 생겨서 종합대학을 만든 곳이며 발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1972년 서울백병원개원- 450병상
1979년 부산백병원개원- 900병상
1989년 상계백병원개원- 717병상
1999년 일산백병원개원- 800병상
2001년 동래백병원인수- 221병상 (舊 한미병원)
2010년 해운대백병원개원- 1004병상
총 4000여 병상 수준입니다.
연매출액이 7,000억원을 넘어 의과대학들 중 6위 규모.
작년 3월,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음편으로 고려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병원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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