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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저렴한 분양가? 지역주택조합 이야기.

by 와썸_ 201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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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부동산 중에서도,

"지역주택조합" 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만일 저 단어가 낯설거나 처음 들어보는 분이라면, 잠시 시간내어 상식 차원에서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저렴한 분양가!' 라며 광고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데요,

 

-저도 받았던 지역주택조합 문자 광고;;;-


"지역주택조합"이란, 부동산 용어사전에서 복잡하지만 정확한 정의가 나와있긴 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부동산 '직구'에 해당한다고 할까요?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하여 직접 조합을 설립하여 사업을 시행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원래 아파트를 신축한다면, 시공사/시행사/홍보대행사 등, 우리가 아는 브랜드 건설사들 말고도 사업집행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하게 되는데, 이런 사업 주체가 기업이 아닌 주민들로 이루어진 조합이 된다는 것이죠. 

결론부터 말해, 당연히 다른 지출이 줄어드니까 분양가가 저렴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시하는 분양가를 보자면 동일 위치에서 10~20% 정도 저렴할 수 있는 구조. 


회사에서 주장하는 지역주택조합의 장점. 자료 출처 : 월드메르디앙



그렇게 좋다면 왜 잘 안알려져 있을까요?

일반분양과 달리 지역주택조합은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하는 만큼,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신축 아파트 구입을 위해서라면, 청약 일정에 따라 청약통장으로 청약하고, 청약 후에 당첨이 되었을 때 계약하는 것이지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청약통장없이, 조합원이 토지를 매입하여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해지지만

행정절차가 복잡하다보니 지연되기 쉽고, 사업이 지연되면서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무산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기사 링크 : 대구 지역 주택조합 부작용 속출... 34곳 중 상당수 좌초


위의 신문 기사를 들어가보면 나오는데,

최근 대구, 특히 대구에서도 수성구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워낙 뛰다보니 최근 지역주택조합도 많이 들어섰는데, 대구 지역 34개 지역주택사업 중에 딱 한 곳, 그마저도 96가구의 소규모 사업만이 착공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지지부진하거나 좌초되었다는 것입니다.

(저 소규모 사업장도 '그나마'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라는 데도 추가분담금이 발생해서 분양대금의 4.7%인 1300만원씩 추가로 분담하여 진행 중이라는 군요;;;)


사실, '지역주택조합'

이라는 제도 자체는 하등 문제가 없는, 저렴한 분양가를 추구해볼 수 있는 일종의 대안이지만, 

지역주택조합 자체의 위험을 잘 모른채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말만 믿고 무턱대고 분양에 참여하다가는 위험할 수 있다는 거죠. 


- 인터넷의 흔한 지역주택조합 뒷통수 맞은 고민 글...-




이렇듯, 최근에는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안좋은 여론이 형성되다보니,

지역주택조합 측에서도 분양을 성공하기 위해 '토지 확보가 완료된 상태이다', '믿고 참여할 수 있는 대기업브랜드다'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기사 링크 : 대구텍, 주택조합 아파트 사업 포기 부지 매입


서산 관내 지역주택조합, 과장 광고 성횡


그나마 조심히 따져보고,, 사업 진행 자체가 일반분양보다 더딜 수 있으며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이해가 필요하며,

조합원을 부득이하게 탈퇴할 경우의 투자금 반환조건과, 개인적 사유로 조합을 탈퇴할 경우 납부한 조합비를 반환받을 수 있는지, 사업예정지 토지확보는 되어 있는지 등을 그나마 확인해야 한답니다. 


기사 링크 : 김포시, 지역주택조합 가입시 주의점 당부 



쓰다보니 부정적인 이야기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지만

결국 선택은 개인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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