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주식 이야기.
'메디포스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설명은 위키 정보로 갈음하고,
코스닥 상장업체로,
줄기 세포 등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그냥 예전에 비해 주가가 힘을 못쓰는 바이오 업체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 좋지 않습니다.
1. 현재 상황 자체가 좋지 않다.
2. 조금 재무재표가 좋아보이게? 만드려는 노력이 보인다 정도.
이야기할 건 많지만 요정도.
우선,
1.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뭐 메디포스트가 7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상황이 안좋습니다.
재무재표에도 여실히 드러나는.
링크 : 개미 울리는 올빼미 공시 - 7년 연속 영업손실 메디포스트, 슬쩍 공시 분통
올해 2월 1일, 갑자기 화장품사업부를 다른 회사에 양도하고,
중국내 합자투자회사 설립도 연기되었고 (기존 2018년 12월 31일에서 2019년 12월 31일로)
-벌써 4년째 미뤄지고 있음
차바이오텍에 이어 2번째로 '관리종목 지정유예 신청'을 하였습니다.
링크 : 메디포스트, 내년 대비 관리종목 지정유예 신청
글쎄요...
현재
줄기세포치료제 3종이 있는데
(카티스템, 뉴모스템, 뉴로스템)
카티스템 2012년 1월 승인받아 판매중 (현재 8년차)
뉴모스템 한국 임상 2상 완료, 미국/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뉴로스템 한국 임상 1/2a상 진행 중으로
카티스템만으로 매출이 그리 나지 않는 상황.
그런데 이 카티스템도 사실 연 매출 100억원 내외이고 나머지는 제대혈보관이랑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이것도 19년도 사업부 매각함. 전체 매출의 12% 내외)
링크 : 적자 수렁 줄기 세포 업체. 신속 제품화 길 열어줘야
2. 재무재표의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문제가, 7년 연속 적자인 상황 속에 재무재표가 좀... 지저분합니다.
링크 : 자산화 가이드에 '손실급증'... 합법과 편법사이
자기자본 과대계상 누계액이 수천억원대입니다.
좀 차바이오텍처럼 하는게 의심되는 상황.
매출액 정체에,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계속 적자인데,
갑자기 기타포괄이익이 급증합니다.
참고로 너무 길어서 포괄손익계산서 중 일부만 옮긴것으로,
왼쪽부터 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4/12 2015/12 2016/12 2017/12 2018/12 입니다. (단위는 억원)
당기순이익이 꾸준하게 적자인 회사가
(영업이익은 계속적자인데 2015년도에 금융수익으로 당기순이익은 겨우 흑자전환시킴)
갑자기 18년도 기타포괄이익이 231.4억원이 나타납니다.
아래에 보면 재평가손익 225억원 때문인 것을 알수 있죠.
이게 뭔가 하니...
메디포스트가 공시시스템에 올린,
2019.03.29 접수한 사업보고서(2018.12)에 주석을 보면 나옵니다.
즉, 유형자산이라고, 땅이나 건물 등 자산 가치 평가를 새로 적용합니다.
그러면서 과거 회계년도에 소급적용은 안하니 그냥 갑자기 기타포괄이익이 늘어납니다.
사실 바이오주 같은 경우에는 회계가 애매하고, 소위 말하는 편법이 난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메디포스트는 8년간 2346억원의 개발비를 자산으로 과대계상(일종의 분식회계)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상태인데 여전히 재무재표를 만지려는 유혹(?)을 느끼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회사는 솔직히 투자를 미리부터 조심하는게 안전합니다.
재무재표조차 믿을수 없다면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
원래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이 되는데,
메디포스트의 경우 2015년 도에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여 16~18년도만 적자이므로
해당되지 않는다하지만...
실상 재무재표를 보면 이상합니다.
그런데 발표된 재무재표/사업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봐도 주석에 조차 별다른 변동내용이 안적혀있음.
해당 2015년도 사업보고서 주석에도 별다른 내용이 안써있습니다. 그냥 법인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만....
보시다시피 2014년부터 영업이익 자체는 쭉 적자였고,
그나마 법인세비용덕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그것도 2015년 한번)
단 한가지 사실은,
메디포스트가 재무재표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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