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웊숲 트리마제, 숨겨진 이야기 - 지역주택조합의 비극

서울숲 트리마제 시작은 지역주택조합으로, 끝은 비극적이었습니다. 

!! 무슨 서울숲트리마제를 지역주택조합 성공사례라 하는 분들이 있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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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촌주공 사태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 포스팅입니다. 

둔촌 주공 재건축 중단 논란! 4월부터 현재까지 총정리! + 트리마제 사례로 돌아보기

목차
1. 서울숲 트리마제, 어떤 사업이었어?
2. 지역주택조합원들 모두 땅잃은 배경 - 무슨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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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숲 트리마제, 어떤 사업이었어?

서울숲 트리마제, 

강변북로든 어디서든 잘보이고 남향 한강뷰에,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사는 유명한 곳이죠. 

깨알 상식,
1. 트리마제는 '두산중공업'의 주택 브랜드입니다. 
두산건설이 '위브'와 '위브 더 제니스' 브랜드를 사용한다면
두산중공업은 트리마제 브랜드를 씁니다.
두산그룹이 주택건설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가 좀 낮아 그렇지, 트리마제 브랜드로 전라도 지역 분양을 했었습니다. 

2. 또한, 서울숲 트리마제는 주상복합처럼 생겼지만 아파트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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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전략정비구역 중에서

트리마제는 '성수1지역주택조합' 구역이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부터 추진되어오던 성수 전략정비구역

당시 지역주택조합으로, 시공사 두산중공업(두산건설아닙니다)을 선정하고 진행했습니다. 

처음, 2004년 시작부터 '프로젝트 D'이던 당시의 조감도라네요. 귀한 사진

 

결론은 지역주택조합으로,.

10년 정도 시간 지체되며 조합설립인가 얻다 

90% 정도 토지 얻었을때 시간이 더 지체되었고,

(정확히는 동의율 92% 정도에서, 알박기(?)가 진행하면서 버티는 토지주들이 있어 진행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2. 트리마제, 원래 있던 지역주택조합원들 모두 땅 잃게 된 이유는??

결국 사업승인 기준인 95%에 미치지 못한채로 공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10년 넘게 지체되다보니 사업비랑 엄청 늘어나서 결국 부도가 난 셈이죠. 

-땅 주인이었던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들은 모든 권리 잃고 분양권도 사라진 셈. 

좀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있던 2000년대, 

2004년에 성수1구역이 지역주택조합으로 설립됩니다. 

이후 두산중공업을 시공사로 2010년까지 '서울숲 두산위브'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1) 2000년 당시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지가상승으로 일부 토지주들의 알박기

2) 분양가상한제

3) 2008년 세계금융위기 로 시행사가 부도가 나버립니다. (두산은 시공사)

 

이에 채권단이 성수1구역 부지를 공매로 넘겨버리고 

-> 성수1구역 조합에서는 두산중공업에 도움을 요청, 두산중공업이 보증을 서서 PF로 3,600억원을 조달하여 

공매로 넘긴 성수1구역 부지를 낙찰받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다행인데...

둔촌 주공처럼 조합과 시공사인 두산중공업간에 갈등이 생기고,

(두산중공업 입장에서는 자체 보증으로 큰 돈 조달해주고 했는데 공사비도 너무 낮고 조합 요구가 많다는 거죠)

조합에서는 반쯤 어거지로 안된다고 하며 총회를 열어서 현대건설로 시공사를 변경하는 최대 악수를 둡니다...

결국. 두산중공업은 자체자금으로 PF를 상환하며 사업자체를 인수해버려 

조합을 아예 배제하고 자체 사업으로 지금의 트리마제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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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에 관해서는 조금만 검색해봐도 나오겠지만,

성공률 자체가 낮고 (시기, 뉴스마다 다르지만 입주까지 가는 경우가 20~30% 정도.)

성공하더라도 사실 사업이 지연되면서 분담금도 생각외로 너무 늘어납니다. 

트리마제 분양홈페이지. 초기에 분양가가 높다고 말이 많았지만 현재는...

 

 

최근에 지역주택조합 파산(단순히 연기된게 아니라 사업비 모두 사용하고 부도난) 뉴스가 나오기도 했죠;

링크 : [단독] 부산 지역에서 지역주택조합 첫 파산... 고소전 돌입

[단독]부산 지역에서 지역주택조합 첫 파산 고소전 돌입

 

+추가로 말하자면... 지역주택조합이 위험하다는 건 다들 조금씩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조합 가입 자체만으로도 이후 탈퇴가 힘들다는 점(우선 탈퇴를 조합에서 막고, 억지로 소송걸겠다든지 하면서 탈퇴하겠다하면 결국 사업비 명목으로 큰 돈을 떼고 탈퇴시켜준다는 점...)

그리고 이후 아파트가 지어지고 나서도 추가분담금이 듭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작년에 무려 7억의 추가분담금을 통보해서 

처음 제시했던 분양가의 두배가 되어버렸습니다.

위의 기사 원문 링크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U2CX4K31

추가로,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초유의 시공사 보이콧도, 비슷해 보입니다. 

어차피 지역주택조합은 착공율 어마어마하게 낮으니, 항상 유념하시기를. 

[財테크/부동산] - 둔촌 주공 재건축 중단 논란! 4월부터 현재까지 총정리! + 트리마제 사례로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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