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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

건설업체들의 무덤, 미분양 많은 대구-

by 와썸_ 201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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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 고향이지만 

건설업체들에게는 악몽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구를 말하자면

수성구가 가장 비싼 편입니다. 

-경기도 용인 정도의 시세. 미분양을 불러온 주범입니다-


부산의 해운대 정도. 

건설회사들의 고가 분양이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수성구에 교육, 문화 시설이 몰리기에-

그렇지만 수성구의 경우 미분양이 오히려 극심합니다. 



최근 동일토건과 월드 메르디앙이 워크아웃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구 향토기업인 태왕건설도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대구에선 '태왕 아너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도 고급 이미지가 있었는데 말이죠. 

그 중에서 
'동일하이'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동일토건.
시공능력평가 49위 정도로 큰 기업입니다. 

2009년 매출액 4,750억원.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여러 사업장이 미분양이 나는데다가
특히나 대구에서 크게 손해 보게 됩니다-


처음에 동일토건은 범어동에 220여 세대로 적지만, 대형 평수로 동일하이빌을 분양합니다. 
현재 평당 가격 1,236만원. 

그런데 수성구 상동에 또다른 아파트 사업을 하면서 일이 꼬입니다-
이번에도 큰 평형으로 분양하는데 대단지였던 것-

1,411세대에 36평형이 있지만 주로 대형이라 평당 1,100만원 넘는 수성 동일 하이빌. 

2009년 4월 입주이지만 결국 아직도 미분양입니다. 
결국 20%만 내고 입주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냈지만 

현재도 400 세대 이상 미분양이라고 합니다. 

결국 올해 1월 6일, 워크아웃을 결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범어동 두산 위브더 제니스, 유쉘
수성동 화성 파크드림 1,2차와 STX KAN, 코오롱 하늘채 등이 미분양입니다. 




대구에서, 특히 수성구에서 범어네거리 방면과 수성동, 황금동 일부 지역 등에 대해 
경기도 용인 정도 시세만큼 올랐습니다. 
문제는 고가 분양으로 문제를 일으켰지만 그만한 분양 물량을 못 받아주었다는 것. 
현재 평당 1,000~1,300만원 정도 시세로 있는데 


동시에 주상복합-고층 아파트 들이 분양하면서 미분양만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을 가보면 대부분 불이 꺼져있거나
불이 켜져 있더라도 실제로는 회사 측에서 불만 켜놓은 경우도-

이제 입주를 시작하는 STX칸의 경우 299세대 중 분양률이 70%가 안되는 상황이고
2009년 12월 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구에서 가장 요지에 가장 평균 층수(52층)도 높고 가격도 가장 비싼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아직 5% 정도 미분양 상태입니다. 
한 때 9시 뉴스에서 대구 미분양 아파트가 분양하면 BMW 730i를 준다고 나왔는데 
그 아파트가 바로 이 아파트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주상복합 1,496 대단지 아파트. 내부도 정말 잘해놨지만 고분양;-



결국 미분양이 나오니 할인분양(5%, 혹은 10% 계약금만 내거나 회사에서 대출 이자를 몇년간 내주는 형식)을 하게 되고 이에 대해 기존 입주자들이 반발하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실제 이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보면 유독 '급매'라고 써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


현재 전국적으로 전세 시세가 오르면서 덩달아 매물도 소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구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현재 두산동에 SK View(788세대)가 분양을 시작하는데 
2011년 3월, 입주시기까지 회사가 정한 만큼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으면 
준공 후 6개월 이내에 입주자가 자유롭게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원금에도 5~10%대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한 상황입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SK건설도 큰 손실만 입을 수도 있겠습니다. 


7개동 중 한 동이 우뚝 솟아 57층으로 대구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입니다. 



건설사들의 무분별한 고가 분양에 
이제 양날의 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방 주에 대구에 미분양이 많다니 씁쓸하네요. 
하지만, 단순히 정부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나가는 건
모럴 해저드만 키우는 것 같네요. 

건설사들의 자구책으로, 분양가부터 현실화하고 주택부분만 집착하지말고 
해외수주 등 활로를 개척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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