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있게 읽은 책 3권에 대해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그냥 오랜만에 끄적임입니다.
최대한 책을 많이 읽으려고는 하는데,
좋은 책도 그만큼 잘 없다 + 늙어서 예전만큼 책 못 읽겠다는 게으름으로 인해
많이는 못 읽는 독서가입니다.
'100배 주식', '집중투자의 정석',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
3권 모두 최근에 만족스럽게 읽어서 추천합니다.
- 사실은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이 읽고 나서 가장 할 말이 많았습니다.
1. '100배 주식'
기본적인 개념은,
우리가 10배 주식을 말할 때
주가가 10년간, 매년 25% 씩 오르면 대략 10배가 됩니다. (약 9.32배 정도)
(주가가 실적과 연동해서 간다는 가정하에, 테마주 말고)
그리고, 20년간 매년 25% 씩 오르면 대략 100배라고 합니다. (약 87배 정도)
당연히 드물고, 미국에서 있는 경우이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100배 주식 365개가 있었고,
그 종목들 중 대표적인 사례들을 풀어썼는데,
투자 대가들의 경우에도
투자하면서 잘 아는 종목에, 큰 비중을 투자하면서 오랜 기간 기다리면서 장기간 고수익을 올린 게 비결이었으니까요.
내용도 단순히 사례 분석이 아니라,
켈리의 법칙도 나오고
모부신 등 낯익은 이름도 많이 나와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2. '집중 투자의 정석'
앞서 100배 주식 책과 결이 비슷합니다.
잘 모르는 종목이나 투자처에 나눠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잘 알고 있는, 좋은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게 부의 비결이라는 거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종목이 아니라,
투자 대가의 사례들을 보아서 설명해 주는데
셰넌과 켈리도 나오고,
그리넬 대학 등 사례도 다양하게 나와 역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배울게 많은 투자대가들의 발자취.
3.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
요건 좀 재밌게 읽었는데, 정말 내용도 좋고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지만
그냥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미국 증시 시장 지수보다 장기운용성과가 안 좋았습니다.
책 초반에 나오는데, '펀드스미스 에쿼티 펀드'의 성과가...
S&P 500과 비슷하고, 나스닥에 뒤진 성과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
항상 매년 주주서한에서는 MSCI 선진국 지수와 비교하지만,
본인도 말하기로 투자한 회사들의 대부분이 미국에 본사가 있는 미국 기업이라고...
재밌다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을 이기기 힘들다는 방증이자, 웬만하면 그냥 인덱스 펀드 하는 게 낫다~
* 물론, 펀드 스미스가 운용 보수도 낮고 거래비용도 최대로 낮춘 펀드라는데 그나마 위안을... 종목 거래비용까지 모두 포함한 TCI라는 보수로 설명하는데, 이 보수가 1% 초반 정도라 그나마 합리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1. 12년 장기 성과로 나스닥보다 뒤처졌고 S&P500 지수 비슷한 성과를 냈다.
2. 그런데 벤치마킹으로는 항상 주주서한 첫 장에 MSCI 선진국 지수펀드와 비교했는데
3. 중간중간에는 항상 S&P500 기업들과 ROCE, 영업이익률 등을 비교하더라~
(내가 투자한 기업들이 퀄리티 기업이다라고 보여주려고)
4. 투자 포트폴리오 자체도 대부분 미국 상장 기업이더라.
그래서 영국의 워런 버핏이라느니 그런 내용이 별로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책 읽어보면 중간에 워런 버핏이, IBM 투자 실패한 내용과 다른 투자 실패를 두 번 정도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하지만,
글쎄요... 실적이 뒤쳐지는데 계속 우기는 고집 센 할아버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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