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최근 주가 폭락하는 와중에, 김용범 부회장이 주식을 더 샀길래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식도 부동산도, 관심 많은데
그 중 주식 중에서는 관심가지는 여러 주식들 중 한 종목입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너무 공격적으로 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최근 (2023년 10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이 엄청 빠졌음에도
오히려 김용범 부회장은 사재까지 털어서 (뒤에 언급하겠지만 기존 가지고 있던 주식과 스톡옵션이 상당합니다..)
주식을 샀길래,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1. 메리츠금융지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씨게(?) 하는 이야기
2. 메리츠금융, 최근 폭락 속에 김용범 부회장이 사재까지 털어 주식 산 이야기
1. 메리츠금융지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씨게(?) 하는 이야기
우선,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메리츠증권 + 메리츠화재가 주 계열사이고
메리츠캐피털도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이화전기 사태 등 시끄러운 상황이고,
메리츠화재는 견고하게 성장중입니다.
(보험 업계는 최근, IFRS 17로 인해 CSM 계정 관련하여 사실 말이 많지만,
삼성생명/삼성화재가 CSM 이익을 크게 늘렸고 메리츠는 좀 보수적으로 책정한 정도)
메리츠금융그룹 자체가 부동산 PF 관련 투자를 많이 했지만,
오히려 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PF 투자 절대액이 더 작은 한국투자금융그룹보다 안전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했었습니다.
[財테크/주식] - 메리츠금융지주 2023년 실적과 주주환원정책 현황 총 정리
국내 기업치고 희한하게, 선진적인 방법으로 강력한 성과급 +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하여
개인적으로도 좋게 보던 주식입니다만,
이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2023년 10월에도 조용하게 뭔가 저질렀더군요.
2. 메리츠금융, 최근 폭락 속에 김용범 부회장이 사재까지 털어 주식 더 산 이야기
최근, 이화전기 등 여러 이슈로 인해 메리츠금융 주가가 엄청 떨어졌습니다.
고점 대비 거의 20%가 빠졌는데, 이 상황에 갑자기 부회장님이 주식을 자기돈으로 더 샀네요?
그냥 부회장이 주식을 더 샀나 보다... 할 수 있지만, 좀 독특합니다.
* 참고로 메리츠 오너는 조정호, 한진그룹 4남입니다. 김용범 부회장은 오너일가도 아니고 전문 경영인.
TMI 한진그룹은 조중훈 창업자 아래,
장남 조양호 - 대한항공 + 한진그룹
차남 조남호 - 한진중공업 -> 기업 해체, 다른 회사에 매각되어 HJ중공업으로 변경
3남 조수호 - 한진해운 -> 그룹 해체, 산업은행에게 넘어가 현재의 HMM으로, 국영기업화
4남 조정호 - 한진투자증권 - 처음 물려받을 때 가장 작은 그룹이었으나, 메리츠금융그룹으로 범 한진가 중에서 가장 큰 그룹으로 성장하게 함
참고로 저 4형제는 아버지 제사도 따로 지낼 정도로 사이가 안좋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2023년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매일 1만 주씩, 총 3만 주의 메리츠금융지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15억 원 치인데... 음? 뭐 별로 안되네? 하지만
기존에 이미 32만 주 있었거든요. (약 150억 원어치)
게다가 기존에 받은 스톡옵션 등도 있어서 이미 500억 넘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가진 분인데...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스톡옵션 미행사 수량이 1,083,000주 이군요... 행사가격 11,000원에, 2024년 12월31일까지 행사기간이니.
다른 분들은 차액보상 방식이라 (권태길, 최희문, 김기형) 현금으로 받을 텐데 행사가격이 정말 낫네요;
+ 공시를 찾아보니, 조정호 회장도 그사이 2만 주를 추가로 더 취득했군요.
오늘의 결론 : 오너, 최고경영인 모두 주가 떨어지면 신나서 주식 사는 회사
(회사는 따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열심히 하고 있는 와중에)
얼마나 확신 있으면 이럴까요.
* 이전에 포스팅한 적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財테크/주식] - 필승 주식 투자법, 사장이 주식 살 때 따라 사자! - 최고 경영자가 주식 사는 기업들
메리츠증권이 문제가 생겼건 간에,
책임 투자 - 대리인 문제 - 주주와 대표의 이해상충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인해
경영인이 적어도 본인 연봉의 몇 배 이상의 본인 회사 주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톡 옵션이든, 스톡 그랜트든 간에.
최악의 케이스들 중 하나가 이마트.
경영진들 중에 아무도, 주식 한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책임경영? 주주환원?
여러 말을 내세우는 건 쉽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회사는 정말 몇 없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요)
재미있는 회사라, 개인적으로도 지켜볼 것 같네요.
* 물론, CSM이나 PF 등 본업에 관한 이야기도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다른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財테크/주식] - 메리츠금융지주, 독특한/희한한 회사 주식 분석 이야기
* 관련 포스팅들 -----
[財테크] - 2023년, 보험업계 현황과 메리츠화재 약진 관한 총 정리 - CSM부터 점유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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