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같은 화재보험 안에서 수익 구조 및 예실차, CSM 상각 등 자세한 회계 정도까지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정리하면서, 비교분석해본 자료입니다.
보험회사는 회계가 좀 복잡합니다.
조선업 수준은 아니지만,
같은 수익 구조라도 어떻게 장부에 적용하느냐 따라서 재무제표가 달라지는데
최근 IFRS17 적용으로 인해 회사에서 좀더 자의적으로 기재(대신 주석으로 설명해야 하지만)하게 되면서 더 복잡해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번 2023년 실적 발표 자료를 좀 뜯어보았습니다.
목차
1.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IR 자료 비교분석 자세히 해보기
- 실적
- CSM 상각
- 예실차
2. 삼성화재와 메리츠 화재 실적 자료 자세히 뜯어본 결과 - 그래서, 투자는?
1.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IR 자료 비교 분석 자세히 해보기
각 회사의 IR 홈페이지에서, PDF 원본 파일도 함께 올립니다.
재밌는 건, 두 회사가 같은 화재보험 회사지만 여러모로 다릅니다.
(IR 발표 자료 특성상, 동일한 포맷으로 발표하는게 아니라 수치가 빠진 것들도 많습니다.)
* 메리츠금융지주 전체말고, 메리츠화재는 자회사 실적기준만 집계하였습니다.
삼성화재 | 메리츠화재 | ||
보험손익 | 1조 8180억원 | 4792억 | 삼성화재 덩치가 훨씬 크다. |
- 보험수익 | 11조 3850억원 | ||
- 보험비용 | 9조 5670억 | ||
투자손익 | 3830억 | 1834억 | 규모에 비해 투자손익이 메리츠화재가 크다. |
- 투자수익 | 3조 1140억 | ||
- 투자비용 | 2조 7300억 | ||
투자이익률 | 2.95% | 4.9% | 메리츠화재가 투자이익률이 전반적으로 높다. |
운용포트폴리오-채권 | 36.1% | ||
운용포트폴리오-대출 | 35.3% | ||
운용포트폴리오-주식 | 15.4% | ||
영업이익 | 2조 2010억 | 6625억 | |
CSM 상각 | 1조 1550억 | 2851억 | |
CSM 상각률 | 8.8% | 미기재 | |
RA 변동 | -90억원 | 384억 | 예실차와 RA변동을 보았을때, 삼성화재가 좀더 오차범위 적도록, 메리츠화재는 보수적으로 계리 중으로 보인다. |
예실차 | 150억 | 1465억 | 메리츠의 사업 규모 대비 예실차 수익이 크다. |
13회차 유지율 | 86.1% | 84.7% | 두 회사 모두 1년, 2년 보험유지율은 업계 대비 높은 편이다. |
25회차 유지율 | 69.7% | 67.7% | |
장기보험료 | 9조 1359억 | ||
일반보험료 | 1조 6297억 | ||
자동차보험료 | 4조 4524억 | ||
신계약 CSM 보장성 인보험 | 158억 | 266억 | |
신계약 CSM 보장성 물보험 | 16억 | 6억 | |
두 회사 모두, 성격은 다르지만 삼성화재는 업계 최고/가장 큰 규모이고
메리츠화재는 좀더 작고 수익성 높은 구조이지만 화재보험 업계 안에서는 선두적인 회사들입니다.
이전에, 메리츠화재가 새로 시작한 IFRS17 규정 내에서 보수적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다 보니,
다른 회사들에 비해 자동차 보험 비중이 작고, 장기 인보험(치매 보험 등)에 집중하여 수익성 높인다
+ CSM 상각/ 예실차 등 IFRS17과 관련하여 재무제표 구성은 보수적으로 접근한다가 핵심이었습니다.
[財테크] - 2023년, 보험업계 현황과 메리츠화재 약진 관한 총 정리 - CSM부터 점유율까지
2. 삼성화재와 메리츠 화재 발표자료 뜯어본 결과들 - 그래서, 투자는?
사실, 삼성화재가 실적이 좋게 보이게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게 아니고,
(금감원 가이드라인도 예실차 +-5% 정도를 권고하니, 삼성화재가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맞게 작성하는 것)
CSM 상각률도 8.8% 정도로, 대략 만기를 11.3년 정도로 가정하고 10% 이내로 계리한 거니 아주 정석적인데
(반면에 메리츠화재는 CSM 상각률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CSM 상각률은 8~10% 내외 정도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메리츠화재가 이상하게 보수적으로 (투자는 그렇게 공격적인데...) 계리한다는 점.
-> 이전에 김용범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약간 다른 회사들을 까내린? 일로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IFRS17 이후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이어져… 본질 집중” - 아시아투데이 (asiatoday.co.kr)
일부 업체들이 IFRS17을 이용해 자의적으로 실적을 부풀린 경우가 보이긴 하는데,
굳이 대부분 업체들이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상황에서 언급할 필요는 있었나 생각하긴 합니다.
-> 이건, 이번에 예실차 결과 나온 것만 봐도 어떤 회사를 좀 걸러야겠구나라는 감은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예실차는 오히려 실적 발표에 +가 되거나 엇비슷해야지,
적어도 실적발표에서 예실차로 인한 손해가 꽤 크다?
사업을 잘 못하거나 or 처음부터 실적 부풀리려고 높게 잡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예실차란, 예상보험금-실제보험금(사업비 포함)으로, +라면 예상보다 비용이 적어 수익에 반영하고
-라면 실제보다 보험금 지급이 더 많았거나 사업비 지출이 많아서 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메리츠가 IFRS17 적용 이후 꾸준히 예실차가 +로 가장 높은데,
보수적으로 적용했거나 사업하면서 보험금 지급이나 사업비 지출 통제를 잘 한 상황입니다.
사실 화재보험 내에서 다른 회사와 메리츠화재를 비교해야 더 극적인데,
(중견 기업들은 재무제표가 좀... )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화재와 공격적인 메리츠화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전에 김용범 부회장이 언급하길, 덩치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 대신 장기인보험에 집중하고
영업 구조를 영업지사장 시스템 등 굉장히 공격적이면서 파격적인 횡보를 보입니다.
[財테크] - 2023년, 보험업계 현황과 메리츠화재 약진 관한 총 정리 - CSM부터 점유율까지
적어도 메리츠가 여러모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적 꾸준히 성장 +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약속대로 + 대주주/경영자도 자사주 매입 중이라면 괜찮은 투자조건입니다.
[財테크/주식] - 메리츠, 김용범 부회장이 몰래 주식 더 산 썰 - 스톡옵션과 장내 매수
*관련 포스팅들 -------
[財테크] - 2023년, 보험업계 현황과 메리츠화재 약진 관한 총 정리 - CSM부터 점유율까지
'財테크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미코젠, 바이오 기업의 재무재표 자세히 분석해보기 (44) | 2023.11.23 |
---|---|
은행주 투자에 대해 - 고배당주의 배당락과, 실적 우상향 상황에 대해 (48) | 2023.11.15 |
공매도금지, 정말 효과적일까? - 국내외 연구들 분석 (56) | 2023.11.09 |
금양, CB/BW 한도 증액에 관해서 - 2차전지 관련주 하락 속 이야기들 (46) | 2023.10.31 |
2023년 은행마다 실적발표와, 수익성/자산건전성 지표들 총 정리 (68) | 202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