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주 투자 방법에 대한 방법론과, 고배당주의 배당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은행주는 투자하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항상 그런 속설이 있다면, 정말 그런지도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을지 따져보는 사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인 기록 겸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목차
1. 국내 은행주 투자, 별로 돈 안 되는 이유
2. 그럼, 정말 은행주 투자 안 해야 하나? 배당락 투자법.
3. 은행주 투자의 미래
1. 국내 은행주 투자, 별로 돈 안 되는 이유
그냥 요약하자면,
국내 은행들의 경우 꾸준히 실적도 좋았지만
규제 산업이다 (실적 좋으면 금융당국이 두들겨 팸) + 앞으로 성장성이 안 보인다는 게 위험요소지만
실적이 꾸준히 좋았다 + 주주 이익 환원 정책 상향이 기회입니다.
국내은행들은, 4대 시중은행과 3대 지방은행을 주로 투자하게 되는데
대부분 배당수익률만 해도 채권/예적금 수익률보다 높습니다. (2023년 현재 6~8%대 배당수익률)
그런데 실적도 나쁘지 않았고,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이라
* 예를 들기 위해, JB금융지주 실적과 배당금 발표 자료 함께 올립니다.
실적이 좋은데, 주당 배당금도 꾸준히 올려줬습니다.
그럼, 주가는? 실적도 2018년부터 2배 가까이 올랐고
주당배당금은 4배 넘게 올랐는데?
작년에 좀 올라서 그렇지, 그나마 많이 오른 JB금융지주 주가도 2017~2018년 대비 2배 정도밖에 안 올랐습니다.
다른 은행 주식은?
희한하게 2017년 전고점도 아직 못 뚫었죠. 그 사이 2020년에 1만원대로 폭락한것도 있고.
이러니 은행주가 저평가주 + 고배당주라고 들어왔다가 실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2. 그럼, 은행주 투자가 꼭 실패작인가? 배당락 투자법
하지만 투자자라면 모름지기, 스스로 생각하고 투자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은행주 특성상 고배당주 이다보니, 연말 12월 말에 배당결정기일 이후 배당락을 씨게(?)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배당락만 피해도 좋은게
주가 수익률 보호 + 쓸데없이 배당금 받아 종합소득세 및 건강보험료만 오르는 걸 막아주는데,
배당락을 피하는 금융주 투자방법이 생각보다 투자수익률이 괜찮지 않을까?라는 가설에 기반해 찾아봤습니다.
여러 은행들 다 해봤지만, 하나금융지주를 예로 들자면
1) 9월 1일부터, 배당결정기일까지 투자
2) 9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투자
3) 9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투자
4) 그해 3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투자
이렇게 대략 나눠 보았습니다.
이 방식으로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KB금융, 신한금융 모두 찾아보았습니다.
* 나머지 회사들 자료까지 다 올리진 않았습니다.
결론은, 매년 9월 1일부터 12월 말(배당기일)까지 투자하는 방식이 평균수익률이 괜찮더라는 점.
(게다가 투자기간은 4개월이 채 안 되는 상황에서 10% 가까이 수익이 납니다.)
제한점을 좀더 말하자면,
1) 기하평균을 따지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이 있어 못한 점,
2) 다른 은행들도 하긴 했으나 n수가 부족한 점
3) 시장평균 벤치마크와 대조군 비교를 안 한 점
4) 은행주 주주환원정책 등의 변화로 인한 주가 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점이 통계 신뢰를 떨어트립니다.
특히나 의미가 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대출을 항상 써서 투자해오다 보니
투자 기간은 짧으면서 수익률이 더 높다면 좋은 투자방법입니다.
3. 은행주 투자의 미래
사실, 퀀트투자든 과거 투자 실적을 감안해서 하는 투자방법들은 모두,
사이드 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것처럼 불안정하고 위험한 투자방법입니다.
배당주 투자의 경우, 사실 일정 금액 이상 투자금이 늘어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때문에 종합소득세 +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득이 없습니다. (씨게? 두들겨 맞는 배당락은 덤)
그런 와중에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에, 시장에서는 부실채권 등 우려가 높아지지만 실제로 채권 들여다보면 대부분 우량한 상황에서 배당락 투자법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은행주 투자를 권하는 게 아니라 투자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 논한 포스팅입니다. 항상 스스로 주관에 따라 투자 책임이 따릅니다~
* 은행주는 규제가 굉장히 많은 산업 + 불분명한 오너로 인한 여러 문제들? 이 큰 업종입니다. (물론, 금산분리 정책 때문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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