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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 디자인, 의료법

갈 수록 힘들어지는 의사, 개원가 - 대마불사도 깨진다-

by 와썸_ 201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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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사.

일반적으로는 규모의 경제에서,
덩치를 키우면 망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지만서도
바둑에서 유래한 용어이지만
경제, 경영학 분야에서도 유용한 말입니다.






사실 200병상 정도의 병원을 '대마大馬'에 비유하기에는 그렇지만서도,
개원가에서는 지금까지 성공해서 그만큼 크기를 키워온 거니까 대마라고 하겠습니다.


며칠전,




대전에 200병상 규모의 계룡병원 부도 사태가 있었습니다.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951489

사실 중소병원 부도 사태는 꽤 있지만서도-

1. 경산시 경상병원 부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508921

2. 부산 한미병원 부도



기존 병원들의 부도가 크게 부각되지 않은건
결국 다른 인수자를 만났었기 때문입니다.
경상병원은 울산 중앙병원에,
한미병원은 모대학 부속으로-
그렇지만 계룡병원은 그런것도 없이,
치료받던 환자들 모두 다른 병원으로 대피하면서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점점 의료계에 '규모의 경제'가 심해져
어느 정도 이상 덩치를 키우지 않으면 경쟁조차 되지 않으니
진입 장벽 자체가 높아지고 있고,

마치 우리나라에 대형마트가 속속 들어오면서 재래시장이 힘을 잃는 것 처럼 말이죠.


강력한 전문병원들
- 대형 빌딩 2,3층을 사용하고 있는 라식,라섹 전문 안과병원이나 척추전문 병원 등-
이런 곳은 이미 개원가가 아니라
그 분야에 관해서는 대학병원보다도 나은 점들이 있기에 경쟁이 힘듭니다.

문제의 밝은성ㅁ안과 뿐만 아니라.

-척추전문 튼튼병원. 요즘 척추 분야 잘나가는 전문병원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규모의 경제 말고도,
마치 유통업처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의료가 행해지고 있어서
대학병원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 그 지역 일대 의료계가 순식간에 정리(?)됩니다.

분당에 서울대병원이 생기면서 한 차례 의료 생태계 정리가 된 예가 있습니다.

이미 전국 41개 의과대학이 왠만한 지역에는 부속병원을 한 곳 씩은 지었기에
앞으로는 부속병원 지을 만한 부지를 눈에 불을 켜고 찾을 것이기에,
더 걱정이긴 하지만서도-
(이미 덩치가 큰 의과대학 부속의료원들은 연매출액 1조원 수준입니다)

링크 : 2011/02/10 - [의료경영] - 2010 전국 대학병원 매출액 순위 -


EMT, 응급구조사 분들이 오히려 여기저기 취업하면서 여러 사정들 잘 알던데
일부 지역에서는 정형외과도 정말 치열하더군요;
특정 지역에서는 척추 병원들이 포화라 한 두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약만 처방한다고-



앞으로의 개원가는 어쩔 수 없이
니치(niche), 즉 틈새시장 공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11/04/27 - [의료경영] - 또다른 의사 삶의 방식 2편- 심리까페, 홀가분
2011/03/31 - [의학이야기] - 또다른 의사의 삶의 방식- 제너럴 닥터.


아예 시골로 가든지 다른 분야를 개척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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