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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

복잡한 요즘 의료계- 약사에서 영리법인까지,

by 와썸_ 200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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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의료현황에 대한 포스팅합니다. 
요근래 의료계에 관한 포스팅을 안하다보니까 쓸 거리(?)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인지라.

우선, 예전 포스팅을 하나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는 글.

지난 10월, 
보건복지가족회 소속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전 약사회 회장)이 
하나의 자료를 제출합니다. 

-쩝. 할 말이 없습니다.-

전국 병원들의 주차료 수입현황. 
서울아산병원으로 45억5047만8원연세의료원 37억3023만7원, 
삼성서울병원 30억5185만8원, 서울대학교병원 24억1553만4원, 
서울성모병원 16억117만원이라는 주차료 수입을 내밀며 
환자한테는 진료비를, 보호자한테는 주차료를 받는 돈벌이에 급급한 병원 행태에 문제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저 주차료 수입 자체가 2008년부터 2009년 4월까지 16개월간의 수입이니까 
연 수입으로 치자면 좀 더 줄어드는데 

서울아산병원 연매출액이 2008년 기준 1조 2천억.
(하지만 어디까지나 매출액이 그렇게 크다는 것이지 수익은 16억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8280억 매출에 순이익 265억원 적자. 
다른 곳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점은
주차료가 평균 0.2~0.4% 정도만 차지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금액만 내세워서 
병원들을 비난하는 건 근거없는 비난. 


하지만 곧 약사회는 의협에 손을 내밉니다. 
약사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소화제, 감기약과 같은 간단한 의약품(일반의약품, OTC라고도 합니다.)을 수퍼 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약사들의 움직임은 더 심한 가 봅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못하고 있는 현황. 
(구체적으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는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 조만간 포스팅하겠습니다.)
분명 맞는 말이고 시행해야할 제도이지만서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하지 못하고 있는 건 
불합리한 어떤 이유가 있어서겠죠-
이건 제 스스로 약사에 대한 생각이나 기타 다른 편견을 넘어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견 중에 한가지입니다. 
(제가 의사쪽 입장일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리베이트도 반대인지라 의사회에서도 캐나다의 'No Free Lunch'운동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래조래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반대를 해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말도 나오네요.
서울시 의약인단체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전문성이 결여된 판단으로 전문성을 훼손할 경우 의·약을 망라한 전체 보건의약인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현 정권에 대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구 맘대로. 
또 파업이라도 할텐가.


지금과 같이 안좋은 상황으로 치닫게 된데에는 저러한 막무가내식 접근이 크게 한 몫하지 않았을까-


사실 뭐 약사회가 의협에 비해 여러 정책들에 대해 다방면에서 잘 접근하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집단이기주의의 과점일지라도 우선 자기들 집단의 이익에서 보자면-

닫는 글.
여러모로 보면 볼 수록 씁쓸한 의료계 단상이었습니다. 
음... 그래도 요즘 시행되고 있는 보호자없는 병원은 좋은 것 같습니다. :)
아직 직접 겪어보지를 못해 포스팅 못하고 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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