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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사립대학들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한 결과
총 8곳의 대학교가 퇴출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간에 방만한 일부 대학교들의 운영을 더이상 볼 수 없었던 거죠-
최근에는 경북경산시에 위치한 아시아대학교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적부조차 제대로 없어 편입도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실제 일부 사립대들은 학위, 교수직 매매로 살아가는 비리의 온상이기도 합니다.
다른 예들-(제가 알고있는, 공공연하게 기사화된 비리들 중 일부입니다.)
예전 조선대학교 사태
(1988년 당시 이사진의 비리가 너무 심해서 당시 박철웅 전 총장 측 이사 9명을 문교부에서 해임해버리는 사태가 이어졌고 올해까지 정부에서 정한 임시 이사회가 꾸려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새로이 이사회가 결정되어 안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불대학교 비리(학교법인 영신학원 소속으로 공공연한 비리에다 양심적인 교수들을 해임하는 등 상황이 최악이었습니다.
사실 사립대학교들 중 일부는 학생들에게는 관심없고 이렇게 비리에만 연연하니
대졸실업자에도 기여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MB 정권도 교육 개혁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공약대로 되지 않은 상황-
원래 퇴출대학도 30곳이상으로 하겠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로비에 휘둘려 이렇게 줄어든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는 법적근거가 없고 혼란을 가중시킬수 있다는 이유로
퇴출대상 대학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어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둘 중에 무엇이 더 혼란을 가중시킬지-
물론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지만 교육과학기술부 측에서 자신들의 판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려는 방어적인 태도로도 보입니다만.
각설하고,
최근 정시 모집이 우선 마감된 결과 올해도 의,치,한의학 계열 강세가 보였습니다.
우선 정리해본 26개 의과대학(41개 의과대학 중 의전원으로 넘어가고 남은 의대들) 중 일부학교들 지원경쟁률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의대나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를 제외하면.
서남대학교가 의대 경쟁률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서남대학교.
오늘은 좀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분명 거슬리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중에 악플이라도 달릴 수 있겠지만 전부터 찾아봐오던 일이기에-
아무도 쓰지 않은 글을 쓴다는 원칙에 따라 장고 끝에 포스팅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서남대학교는 부속병원 홈페이지도 없는 상황에 제대로된 소개도 없어
부속병원이 현재 어느 정도 운영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병원 사진 구하기도 힘듭니다.)
뭔가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부속병원이 두 곳이라지만 2008년 결산공고안(서남대학교 홈페이지 게시 기준)을 보았을 때
정상적인 회계장부라고 보기가 힘듭니다.
분명 남광병원은 800병상이 넘는 곳으로 아는데
2008. 3. 1 ~ 2009. 2. 28 까지의 의료수입 합계(입원+외래+기타 의료수익 합)가
31억 4,700여만원으로 나와있습니다.
얼핏 많은 것 같지만 비슷한 병상수의 대학병원들의 경우
못해도 일년에 1000억이상 법니다.
일부 지은지 30여년 된 연식이 오래된 대학병원이 아니고서야 왠만한 대학병원은.
(오히려 지출이 더 많아 순이익이 적어서 문제이지)
즉 비슷한 규모의 대학병원의 1/30 이하의 수익을 버는 요상한 상태.
원래 회계장부가 숫자노름이라는 농담도 있어 고치는 게 어렵지 않다지만
그건 비용부문을 고치거나 해서 순이익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매출부분에서 이렇게 단위가 다르게 차이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자, 의과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봅니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 http://wtiger.seonam.ac.kr/~medical/home/
그 다음 위의 메뉴들 중 편집국을 클릭하면 놀랍게도 이상한 중국사이트로 들어갑니다.
교실소개로 들어가 임상의학교실을 들어가보면 여러 과들이 보이지만
정작 링크가 걸린 곳은 일반외과학, 정신과학, 신경과학교실밖에 없고 이마저도 링크가 잘못걸려있습니다.
(일반외과학, 정신과학은 링크 자체가 잘못되었고 신경과학교실을 클릭해보면 드림위즈로 들어갑니다;;;;)
-서남대의대홈페이지에서 상단 메뉴바에 편집국을 클릭하면 나오는 홈페이지-
이상한 면이 없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회계 장부도 기이한데다
부속병원들은 홈페이지도 없고,
기본적으로 대학교홈페이지도 관리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니...
게다가 최근 지원 경쟁률도 공개하지 않았고
(모집정원보다도 지원을 적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2주기 의과대학 인증평가도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불참하였습니다.
(그전 1주기 평가에서도 전국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조건부인정판정을 받아 사실상 불합격처리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8곳의 부실사립대학교 명단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인터넷에 소위 'X-file'이 떠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 중 의대가 포함되었다는 루머도 있는 상황.
아무쪼록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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