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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 곳에서 약대 신설에 관한 글 올라와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으나-
(남들이 쓰지 않는 글을 쓰자는 기본원칙인지라)
조금 앞으로의 의전원 정책 기조도 엿볼 수 있는 모습인듯해서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이번에, 전국 15개 대학에 350명 인원이 배정되어 약대가 신설되고
기존 대학에도 140명이 증원 배정되어서 490명의 약사들이 새로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 결정은 역시나 볼수록 씁쓸한 결정입니다.
기존에 정원이 20개 대학, 1,210명이었드랩니다.
그렇지만 1982년 이후로 근 20년만의 일이었던지라 정말 많은 대학들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32개 대학들에서 지원을 넣었습니다.
여기에는 서울에 신설이 안되기에 지방캠퍼스에라도 약대를 유치하려는(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 지방대에서는 지역 의회, 약사회 등과 연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였고 공개적으로 이들을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차 결과가 발표났습니다. 32개 대학 중 19개 대학이 합격자였죠.
사실 이들 1차 합격자는 어느 정도 예상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수긍이 갔습니다만...
(예상대로 의학 계열 학교가 있는 학교들 위주로 뽑혀 의대가 없는 대학들에서 반발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26일날 밝힌 2차 최종 결과입니다.
15개 대학의 발표결과가 났는데,
원래는 워낙 배정인원이 적다 보니
최종 선정대학이 적게는 8곳, 많아야 11곳 정도 되겠거니 했는데 15곳이 발표났습니다. 그것도 배정인원을 쪼개고 쪼개서 말이죠.
한 대학마다 20~25명씩 배정하였습니다.
일부에서 아예 배정인원을 늘리든지, 심사기준을 철저하게 해야한다는 의견은 듣지 못하셨는지
결국 눈치보기의 결과라고 밖에 볼 수가 없을 듯하네요.
20명의 입학생. 총 80명을 위해 얼마나 투자할 수 있고 그 단과대학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기존 약대의 경우 한 학번에 40명에서 120명 정도로, 유일하게 삼육대 약대가 30명 입학정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교육과학기술부의 결과는 사실 490명이 아니라 690명 증원과 같은 내용을 보여주었네요.
결국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부터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학별 정원을 최소 30명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결국 과도한 눈치보기로 인해 많은 대학에, 초기 계획과 다르게 많은 인원을 배정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약사회는 비판적입니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교과부가 발표한 약대 신설의 정원 규모에 대해 "이번 계획은 약학교육의 질 제고를 도외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한약사회는 "신설된 약대 정원이 모두 20여명으로 배정된 것은 약학교육이 정치적 타협과 적당한 안배에 의한 눈치 보기식 산물로 전락됐음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대한약사회는 "신설된 약대 정원이 모두 20여명으로 배정된 것은 약학교육이 정치적 타협과 적당한 안배에 의한 눈치 보기식 산물로 전락됐음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걱정이 드는게 곧 있을 의전원과 의대 교육과정 결정도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라는 점입니다.
이번 약사결정처럼 공정한 결과라기보다는 눈치보기로 끝날지는 아닐지-
다시 미뤄져서 올 4월까지 지켜보기로 한 정책 결정, 걱정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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