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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테크/부동산

메리츠금융, 롯데건설에 12% 이율로 돈 빌려줬던 썰 및 다른 PF들 정리

by 와썸_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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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PF 시장 위험도가 높아져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PF 대출 및 연체율
여신전문사는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캐피탈사 등을 말합니다.

요즘 본업이 바빠서 포스팅을 잘 못했네요. 

이전에도 PF 시장에 관해 몇번 포스팅했었는데, 금융회사별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몇몇 회사들이 안좋다는 말) 

[財테크/주식] - 메리츠와 태영건설 부도와 PF 시장 자세히 훑어보기 - 증권사별로 다른 이유

 

메리츠와 태영건설 부도와 PF 시장 자세히 훑어보기 - 증권사별로 다른 이유

국내 PF 시장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시공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여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차입금에 대해 공개되었는데, 시중은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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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금융회사들마다 PF 투자를 어떻게 했었는지, 최대한 찾아봤었던 결론과 2024년 현재 상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목차
1. 2023년부터 이어진 2024년 대한민국 PF 시장
2. 롯데건설에 12%로 돈 빌려준 메리츠금융과, 다른 금융회사들 현황
+ 메리츠 2024년 1월 최신 PF 현황 update (이천 물류센터, 202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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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부터 이어진 2024년 대한민국 PF 시장

자료 찾아보면 엄청 많습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시중은행 4곳은 거의 영향이 없다. 
2. 지방은행 3곳은 은행마다 조금 다르지만, PF 영향이 좀 있다. 
3. 은행보다 캐피탈, 보험, 저축은행이 굉장히 취약한 상황이다. 
4. 같은 금액을 PF에 묶여있더라도 선순위, LTV 따라 금융회사마다 사정이 굉장히 다르다. 

인 듯합니다. 

시중은행들은 2000년 초중반 PF 규모를 키웠다가 리먼사태 이후 한번 호되게 당하면서 PF 투자에 소극적이었기에,

소위 말하는 2 금융권 이상에서 대부분 PF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PF 규모 및 연체율
은행들을 보면, 금액이 커 보이지만 자체 자본/투하자본 대비 작은 금액에, 연체율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위험한 곳이 증권사, 저축은행, 여신전문(카드사/캐피털사)인데 

이게 금융회사별로 엄청나게 다릅니다.

 

2. 롯데그룹에 12% 이율로 돈 빌려준 메리츠그룹과, 다른 회사들

작년에 포스팅했었습니다. 

[財테크/주식] - 메리츠금융지주, 독특한/희한한 회사 주식 분석 이야기

 

메리츠금융지주, 독특한/희한한 회사 주식 분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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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그룹 투자
얄밉도록 유리하게 투자함

메리츠금융이, 2023년 롯데건설이 안 좋을 때 9천억 원15% -> 12% (수수료 포함한 이자)로 빌려줬습니다. 

롯데그룹 상황이 안좋다보니 메리츠 측에 정말 유리한 deal이었던게,

전액 담보대출(롯데그룹 자산) + 전액 선순위(60%)였습니다. 다른 롯데그룹이 6천억 원을 같이 투자하면서 후순위로 1.5조 원 펀드를 만들어 투자한 거거든요.

1년 지나 이제 와서 롯데그룹은 너무 불리하게 자금조달해서 화가 났나 봅니다. 

이제는 시중은행과 협의하여 한자리수 이율로 차환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네요.

메리츠금융
그러니 대기업이 평소에 자금관리를 잘 했어야지...

출처 : ‘레고랜드 사태’ 때 롯데 지원했던 메리츠금융, 이번엔 빠질 듯... 14개월 만에 1000억 원 남겨 - 조선비즈 (chosun.com)

2023년에 이에 대해서 나이스신용평가 등 외부 기관에서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차환대응해야 한다느니 했는데, 의미 없는 말이라고 봤습니다. 

롯데건설 차환대응
굉장히 유리한 딜을, 정말 안전하게 했는데 단순히 금액이 많아서 대응이 필요하다?

출처 :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과도... 메리츠금융도 차환 대응해야” - 조선비즈 (chosun.com)

지극히 신용평가사 다운 발상입니다. 그러면 모든 사업의 시작부터 못하겠죠. 

무조건 메리츠가 최고야! 이런 말이 아닙니다. 
다른 회사들 투자한 방식을 보면 가관이거든요.

작년에 몇 번 포스팅했던 내용인데,

1. 위험한 PF 사업장에, 담보도 없이 그냥 후순위로 들어감 
 -> 경공매 넘어가면서 한 푼도 못 건짐

2. 위험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이 하나도 없음 
-> 수백~수천억 투자금액을 그대로 다 날림

[장기 프로젝트, 시리즈들] - 2023년, PF발 부동산 연체위기 자세히 뜯어보기 - 회사별 서로 다른 속사정

 

2023년, PF발 부동산 연체위기 자세히 뜯어보기 - 회사별 서로다른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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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을 예로 들었는데,
한국투자지주도 비슷했습니다. 

SK증권은 자본금도 작은 곳인데 시원하게 후순위 투자로만 진입해서 투자금액 날려버리며 위험한 수준이고 

SK증권
메리츠는 경공매 넘어가도 투자금을 회수하더라는 이야기...

한국투자그룹은? 계열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 2023년 4,700억 원 유상증자로 지원했습니다; 

저렇게 투자 잘 못하는 자회사라면 그냥 매각하거나 없는 게 낫지 않나...

(금융회사들을 보면, 약간 실적이 좋아지면 금융지주회사를 꿈꾸며 본인들에게 없는 금융회사를 사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이 그런...)

결국에는 ROIC 높은 사업부에서 돈을 벌어서, 수익률 낮은 사업을 인수/합병해서 전체 수익성을 골고루 낮춰줍니다. 

이런 회사들은 몇 년 지나면 마법처럼 주가가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피해야겠죠. 

+ 2024년, 메리츠 이천물류센터 PF 현황 

이천물류

출처: 이천 물류창고 공매행…메리츠 자금회수 비상 - 딜사이트 (dealsite.co.kr)

여담으로, 이런 자세한 정보는 시중 언론은 하나도 안나오는데
비즈워치나 딜사이트는 자세하고 좋은 정보가 정말 많네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결론은, 이천물류센터 투자한 PF가 공매로 넘어갔는데 

1회차 최저입찰가 1,133억원 (태평양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872억)

자금을 공급한 대주단은

1순위 우선수익자 메리츠화재 (172억), 메리츠캐피탈 (248억), 메리츠증권 (10억) - 총 430억원

2순위 수익자 하모니제일차& 에스아이로지스틱스제일차 (각각 115억)

공매 마지막 8회차의 최저입찰가가 600억원이고 이후 수의계약이라 

메리츠그룹은 어떻게 해도 자금회수를 하게되는 상황같습니다. 

문제는 2순위인 하모니제일차(주관사 DB금융투자), 에스아이로지스틱스제일차(IBK투자증권)의 대출금을 받기 힘들것 같다는 점. 

메리츠그룹 LTV와 선순위 조건이 여기서도 강점이 나옵니다. 

후순위로 하면 수익성은 높아지지만, 요즘처럼 다수의 PF 상품이 부실화될때는 투자금 다 털릴수 있으니까요. 

 

투자는 항상 어려운 것 같지만, 어쩔 수없이 본인이 공부해서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19~2020년에 메리츠금융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7%대였는데,

2023년부터 특히 빠르게 늘어서 2024년 1월 현재 17%를넘었습니다. 

* 관련 포스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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