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이 최근 MG손해보험 인수에 뛰어들어 그 속내를 들여다보았습니다.
메리츠금융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몇 번 포스팅했었는데,
[財테크/주식] - 메리츠금융지주 24년 2분기 실적 자세한 분석 - Q&A 포함
여러모로 수익성.성장성.주주환원 모두 우수해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하던 인수전에 뛰어든다는데
그 대상이 하필? MG손해보험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몰립니다.
목차
1. MG손해보험? 얼마나 부실한 회사길래 메리츠 인수 참여가 화재인가
2. 그래서, 메리츠 투자자에게 유리한가? - 투자자의 관점
1. MG손해보험? 얼마나 부실한 회사길래 메리츠 인수 참여가 화재인가
MG손해보험이라는 회사를 알아야 하는데,
국제손해보험 (1947년 설립했다 함)
-> 2001년 금융당국으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매각 진행
-> 그린화재(극동유화그룹에 인수된 뒤 2008년 사명 변경)
-> 2012년 다시금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매각진행
-> 2013년 새마을금고 인수 후 MG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 (인수가 약 1800억 원)
-> 2017, 2018년 경 흑자전환 및 재정건전성 확립 (RBC 비율 약 105%)
-> 잇따른 투자실패 -> 해외대체투자실패호 2020,2021년 RBC 비율 88%대로 금융사 중 유일하게 100% 미만으로 추락
-> 새마을금고 측에서 MG손해보험 건전화를 위해 증자포함 약 4,100억 원 투입
[MTN 금융+] MG손보 부실 원인은…"투자실패에 새마을금고 외면"
-> 2022년 다시금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그리고 매각을 진행 중인데 현재 4번째 매각을 실패했고, 이 와중에 그나마
메리츠화재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나오고 있습니다.
메리츠는 특징이, 주주환원가 함께 덩치(단순한 매출의 크기가 아닌)가 아닌 수익성에 집중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갑자기 부실금융기관으로 알려진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해서 다들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2. 그래서, 메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자세는?
김용범 부회장은 24년 8월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인수건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메리츠 경영진이 이제껏 계획과 행동이 일치했기에, 이번에도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실 금융기관이라는데 굳이 인수를?
현재 MG손해보험 노조 측에서는 메리츠의 인수를 격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근데 MG손해보험의 부실이 심한 상태라, 매각진행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노조의 반대가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
현재 MG손보의 부실이 거의 1조 원 수준이라는 마당에;
현재 알려진 바로는
메리츠의 인수예상가격이 3~4천억 원에, 예금보험공사가 7천억 이상 지원하는 조건
으로 메리츠가 수의계약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실 협의라느니 말도 많지만,
1조 원 규모 부실의 금융회사를 인수할 곳이 없으니...
어떻게 진행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메리츠 입장에서는 예보 측에서 지원을 충분히 안 한다면 인수를 중단할 거고,
원하는 만큼 예보에서 지원해 준다면 MG손해보험을 정상화시키면서 덩치를 키울 기회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메리츠는 이전부터 정말 돈 되는 딜을 기가 막히게 해왔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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